새건협, 청렴하고 공정한 설계공모를 위한 선언문 발표

새건축사협의회(이하 새건협)에서 지난 30일 '청렴하고 공정한 설계공모를 위한 선언문'을 발표해 공공건축 설계공모 절차의 공정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설계공모의 심사위원 명단과 발주기관의 이력에 따라 작품 접수 양이 차이가 많이 나는 기형적인 현상을 지적하며, 공공건축 설계자를 선정하는 설계공모에 대해 건축가들이 냉소적인 이유를 "공정할 것이라고 여겨져야 할 설계공모가 미덥지 않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설계 공모에서 "돈을 주어 설계권을 따내고, 설계권을 주고 돈을 받는"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공정하고 청렴한 설계공모를 위해 설계권을 매매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건축가 436명이 뜻을 모아 선언했다. 새건협은 이번 선언문 발표를 통해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의 공공건축이 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