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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미술도서실 재개방

etc. 한가람 기자 2023.04.24


​「SPACE(공간)」2023년 4월호 (통권 665호)  

 

 

 

국립현대미술관 미술도서실 전경 / Image courtesy of MM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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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3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내에 있는 미술도서실이 밝고 쾌적한 모습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빽빽한 책장, 창문의 불투명한 시트지, 필요에 따라 벽을 덧댔던 공간은 푸하하하프렌즈(공동대표 한승재, 한양규, 윤한진)의 손길로 완전히 변모했다. 먼저 작은 공간을 답답하게 나눴던 벽을 철거해 하나의 공간으로 되돌렸다. 창문에 붙어 있던 시트지를 떼어 자연광으로 실내를 밝혔고, 빛을 더 깊숙이 끌어들이고자 책장을 사선으로 뒀다. 책장 배치는 ㄴ자로 꺾인 미술도서실의 입구부터 안쪽까지 시야를 터 공간이 더 길고 넓게 보이는 효과를 낸다. 도서실 경험을 섬세하게 매만진 데에는 가구 브랜드 레어로우와 그래픽 디자이너 오혜진과의 협업도 두드러진다. 이들은 잘 디자인된 가구와 조명을 들이는 대신 잘 디자인한 가구와 조명을 만들기로 했다. 창가를 따라 배치된 열람석 책상은 전시 도록이나 사진집처럼 큰 책을 펼쳐도 거뜬한 너비다. 그 위 스탠드는 선형 조명에 아크릴판을 덧댔는데, 오전 시간 남동쪽에서 비치는 강렬한 햇빛과 외부 시선을 적절히 차단해준다. 간행물 서가는 옆으로 밀어 출판물을 꺼내는 형태로, 진열대를 위로 들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앴다. 이외에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책 반납 선반, 좁은 곳까지 드나들 수 있는 도서 운반 카트까지도 이들 손을 거쳤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미술도서실은 1981년 덕수궁관에서 시작해 1986년 과천관 개관과 함께 이전했다. 소장 자료는 이전 당시 약 6천 권(점) 정도였는데 37년이 지나 약 5만 2800권으로 늘었다. 현재 2만 5000여 권은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고 그 외 도서는 별도로 요청해야 한다. 방문은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가능하다. 

한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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