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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구축주의의 기원』

book 이화연 기자 2022.11.21


「SPACE(공간)」 2022년 11월호 (통권 660호) 

 

 

억압을 넘어 사회를 구축하는 예술: 『한국 구축주의의 기원』

김민수 지음 I 그린비 펴냄

 

구축주의는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러시아에서 건축, 조각, 회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일어난 전위적 추상미술운동으로, 개인에서 사회로 예술의 역할을 확장시켰다. 또한 바우하우스, 미니멀리즘 등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예술사적으로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했다. 그러나 100여 년 전 일본을 통해 ‘구성주의’로 그 의미가 훼손되어 국내로 유입된 채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못한 개념이기도 하다. 소련이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탄생된 불온한 사상으로 오인되기도 했고, 새로운 사회의 구축을 중시했기 때문에 일제로부터는 억압의 대상이 됐다. 저자는 이런 어려움에도 구성주의의 한계를 간파하고 ‘문예운동’을 이끌며 조국 해방을 이루려 했던 조각가 김복진과, 시와 타이포그래피를 통해 가상세계를 구축하고 억압된 현실을 극복하려 했던 시인 이상에 주목한다. 두 예술가로부터 한국 구축주의 예술의 힘을 읽어내려는 시도이다. 결국 저자는 이를 거울 삼아 오늘로 시선을 옮겨, 삶을 위한 지금의 예술은 어떤 모습인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화연 기자)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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