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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한미 삼청 개관전: 〈한국사진사 인사이드 아웃, 1929~1982〉

exhibition 김지아 기자 2023.02.15


「SPACE(공간)」2023년 2월호 (통권 6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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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한미 삼청 / ⓒKim Jaekyeong​ ​​ 

 

한국 최초의 사진 전문 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이 지난 12월 ‘뮤지엄한미’라는 이름으로 삼청동에 새롭게 개관했다. 2003년 송파구에 처음 설립된 한미사진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사진예술의 확장과 대중화를 목표로 기존 미술관의 기능과 규모를 확대한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다. 삼청동에 자리 잡은 신축 미술관 설계는 민현식(건축사사무소 기오헌 고문)이 맡았다. 총 세 개 동의 건물이 중심부에 자리한 ‘물의 정원’을 따라 교차하며 이어지는 형태로, 관람객은 공간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순환하는 동선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 공간은 오늘날 사진 매체가 영상과 사운드를 아우르는 영역으로 확장해가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미디어를 수용할 수 있는 7m 층고로 계획했다. 또한 2만여 점에 달하는 사진 소장품을 보존하기 위해 저온 및 냉장 수장고를 구축했으며, 수장고의 일부는 관람객이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 공간으로 개방했다. 

 

〈한국사진사 인사이드 아웃, 1929~1982〉 전시 전경 / Image courtesy of Museum Hanmi ​

 

개관전 <한국사진사 인사이드 아웃, 1929~1982>는 한국 사진계가 제도적 조건과 역사적 맥락 아래 발전해온 50여 년의 한국사진사를 되짚는다. 한국 사진작가 최초의 개인전으로 알려진 정해창의 <예술사진 개인전람회>가 열린 1929년부터 1982년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원로작가 초대전>의 일환으로 개최된 <임응식 회고전>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진사의 주요 연보를 재구성한다. 전시는 신문사들이 주최한 공모전으로 사진가의 예술적, 사회적 승인 형식이 확립된 1930년대부터 해외 사진 공모전을 계기로 한국 사진계에 외향성이 대두된 1950~1960년대, 그리고 반세기 이상 한국 사진계를 지배한 관전과 민전의 당선작을 두루 살핀다. 이후 공모전이라는 제도에서 벗어나 개인전 형식을  통해 작품을 선보였던 작가들의 작업도 함께 조명한다. 전시에서는 임응식, 주명덕 등 1세대 사진가를 비롯해 40여 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시선으로 역동적인 한국 근현대사를 포착한 200여 점의 작업과 국내 사진사를 둘러싼 100여 점의 아카이브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1000여 점의 사진으로 120년간의 한국사진사를 망라한 <한국사진역사전>(1998) 이후 한국사진사를 정립하려는 새로운 시도이기도 하다. 뮤지엄한미는 2013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수집한 임응식의 한국사진사 관련 아카이브와 빈티지 프린트를 바탕으로 그간 부재했던 시기의 자료를 보완해 전시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시는 4월 16일까지. (김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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