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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통해 미래를 엿보다: ‘2022 제3차 AURI 건축도시포럼’

seminar 한가람 기자 2023.01.18


「SPACE(공간)」2023년 1월호 (통권 662호)  ​ 

 

 

 

12월 2일, ‘2022 제3차 AURI 건축도시포럼’이 온라인(유튜브)과 오프라인(인사동 코트)에서 동시 진행됐다. 주제는 ‘데이터로 읽는 건축·도시 공간의 미래’였다. 포럼은 장윤규(국민대학교 교수)의 기조 발제로 본격 시작했다. 그는 『복합체(Compound Body)』(2005)에서 미래와 관련한 단어들을 발췌하고 각 단어를 주제로 삼은 도시들을 서술한 바 있다. 이번 발제에서는 ‘공기정화 도시’, ‘재난 도시’, ‘수직 도시’ 등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그중 수직 도시는 건축물 바닥을 부지로 치환한 개념이다. 사람들은 수직 도시의 땅을 분양받고 그 위에 단독주택 등을 지을 수 있다. 그동안 미래 도시상은 IT, 인공지능 같은 기술과 결합한 형태로 그려져 왔으며 대표 사례가 스마트시티다. 안지용(LG경영연구원 공간연구소 소장)은 이것이 “데이터, 친환경 기술에만 국한되지 않고 어떤 행위를 끌어낼지와도 연관된다”고 말했다. 핀란드에 있는 스마트시티 칼라사타마(Kalasatama)가 ‘주민에게 매일 한 시간의 여유를 돌려주자’는 비전을 가지듯 말이다. 박소아(바이브컴퍼니 부사장)는 3기 신도시 개발 과정에 디지털트윈을 적용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디지털트윈이란 현실 속 대상을 가상현실에 재현하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하여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3기 신도시는 디지털트윈을 활용해 법령 적합 여부, 경관(스카이라인, 차폐율, 조망), 가로시설물 등을 검토하고 의사결정에 참고했다. 작년부터는 3차원 가상도시 체험 플랫폼을 구축해 예비 청약자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혁신적 시도가 아니더라도 미래에 현 문제를 개선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김승범(VWL 소장)은 휴대폰 데이터로 분석한 이동과 생활권을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지방 거주민의 수도권 체류 시간이었다. 안동시, 익산시, 영양군의 경우 수도권에 있는 종합병원 혹은 놀이공원으로의 이동이 감지됐다. 이러한 정보는 생활권 범위에 무엇이 결핍됐는지를 시사한다. 만일 현상을 넘어 사회적 작동 방식을 알아내고자 한다면 “이터에만 압도되지 않고 이와 연계한 질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김승범은 전한다. 데이터를 활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도 있다. 그동안 도시, 건축의 안전 정책은 사고가 발생하면 그 이후에 기준이 강화되는 식으로 이뤄졌다. 조영진(건축공간연구원 빅테이터연구단 단장)은 건축 행정 정보 같은 데이터를 통해 내진, 침수, 화재,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등의 효율성을 분석했다. 그 자료에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장소들의 특성은 최근 재해가 발생한 곳과 상당 부분 일치했다. 미래에 이러한 데이터를 잘 활용한다면 취약한 성능을 미리 감지하고 강화하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한가람 기자)​

 

 

 


‘2022 제3차 AURI 건축도시포럼’ / Screenshots from YouTube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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