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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악보: 오종 개인전 <낮은음으로부터>

exhibition 이화연 기자 2022.09.26


원앤제이 갤러리에서 829일부터 최근 프리즈 서울에도 소개됐던 작가 오종의 개인전 <낮은음으로부터>가 열린다. 오종은 주어진 장소에서 건축의 구조나 무게감 혹은 실금 등의 흔적까지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으로부터 작업을 시작한다. 이를 충실히 수행하면 공간(空間)의 공명(共鳴, echo)이 감지된다고 그는 말한다. 그 울림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객들에게도 들려주고자 마치 작곡가가 악보에 기록하듯이 설치 작품들을 공간에 아로새긴다. 전시 공간의 유리 난간에서 파생된 듯한 가느다란 기하학적 실과, 무게 추의 구슬에 반사되는 예리한 빛이 만들어내는 긴장감은 평면과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묘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중력을 받으며 끌어내려지는 선과 구슬 곧, ‘낮음의 장치로 수직적 공간을 마치 하나의 악기처럼 조율한다. 가늘지만 묵직한 이 연결성은 전시 제목 <낮은음으로부터>에 띄어쓰기를 덜어낸 표현으로도 표명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세 개 층에 장소 특정적 설치작품인 ‘Room Drawing (Light) #2’를 비롯하여 기하학적 형태의 조각 ‘Line Sculpture #22-#24>’, ‘Parallel Drawing (semicircle, gold) #1’, ‘First Echo #2’ 등 신작 9점이 계단, 천장, 모서리 등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전시는 930일까지(이화연 기자)​

ⓒ오종

 

ⓒ오종

 

ⓒ이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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