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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에서 진행한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국제설계공모 결과가 8월 29일 발표됐다. 이번 공모는 의병의 역사·문화 자원을 수집·보존하고 연구해 알리면서, 주변 경관을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국제공모로 진행됐다. 대상 부지는 영산강 인근의 나주시 공산면 일대(36만 3,686.7㎡)다. 1단계에 제출한 작품들 중에서 마스터플랜과 연계성, 접근성 등을 고려해 다섯 개 작품이 2단계에서 추려졌다. 최종 당선작으로는 독일의 주현제 바우쿤스트 건축사무소(대표 주현제)의 ‘은유의 장소’가 선정됐다. 건축보다는 자연경관을 마주하도록 낮은 지대에 건축을 배치하여 시야를 틔운 점, 영산강 반대편에서는 백색의 키네틱 파사드를 노출시켜 의병 무리가 산에 모이며 하얗게 보였던 기록을 잘 표현했다는 점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총사업비 440억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5년 6월 1일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화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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