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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차 동아시아 건축도시역사 콜로키움 ‘인천해관 초대 청사에 대한 오류와 진실’

seminar 윤예림 기자 2022.07.08


5 26,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부 동아시아 건축역사 연구실이 주관하는 제56차 동아시아 건축도시역사 콜로키움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 연구실은 고대부터 1945년 이전까지 한중일 삼국 강역에서 전개된 건축 및 도시 관련 유적과 사상, 제도 등 문화 현상 제반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정기적으로 콜로키움을 개최해 원론적 개념을 재조명하고 사료를 발굴, 그 해석에 대해 논의해왔다. 이번 콜로키움은 ‘인천해관 초대 청사에 대한 오류와 진실’을 주제로, 김성수(인천세관 항만통관검사4과장)가 발제를 준비했다. 김성수는 한국 개항사 사료 발굴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온 인물이다. 그는 인천해관, 부산해관, 목포해관, 군산해관에서 근무했던 한국인을 비롯해 독일인, 미국인 등 10여 개국 230인의 흔적을 쫓아 관련 사료를 총정리한 『(개항과 함께한) 구한말 해관 직원들 : 1883~1905(2017)을 집필한 바 있다. 인천은 조선이 부산, 원산에 이어 마지막으로 개항한 지역이다. 1883 1 1일 외국 물품의 수입 및 국산품의 수출을 공식적으로 허용했고, 같은 해 6월 관세 징수 업무를 위해 인천해관을 설치했다. 인천해관 초대 청사의 모습과 위치에 대해서는 『인천부사』(1933)에 수록된 사진과 도판이 참조돼왔다. 『인천부사』는 인천 개항사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담고 있어 개항사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바이블로 여겨지는 책이다. 이날 김성수는 인천해관 청사에 관해 새로 발굴한 자료와 『인천부사』의 내용을 대조하면서 발견한 모순을 설명했다. 『인천부사』에 ‘최초의 세관 청사’라 명시된 사진에서 유추할 수 있는 내용들이, 1883 4월 조선에 파견됐던 일본군 대위 이소바야시 신조가 그린 제물포 일대의 지도, 1884 2월 제물포 여행자가 기고한 신문 기사의 내용, 1884 6월 인천해관에서 일했던 러시아인 기술자 베코프스키가 그린 평면도에 나타난 ‘옛 세관 건물(Old Custom Office)’ 표현 등 개항 당시 남겨진 다른 진술이나 지도 등과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마침내 영국 신문 『The Graphic』의 1884년 발행본에서 초대 청사 건물의 모습이 명확하게 드러난 사진을 찾아, 인천해관 청사에 관한 『인천부사』의 오류를 증명해냈다. 끝으로 김성수는 “학계 선행 연구를 볼 때, 참조된 원본을 반드시 확인하고 대조해 보는 버릇이 생겼다”면서 당연하지만 자주 간과되는 연구자의 자세를 되새기며 콜로키움을 마무리 지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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