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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 Architects + Choi Moongyu
4월 19일, 양곡도매시장 이전 조성을 위한 제안공모의 심사 결과가 공개됐다. 양곡도매시장은 양곡의 저장과 관리, 판매를 위해 도매상인 및 유통인의 이동과 수많은 물류 차량의 진출입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서울시는 현 양곡도매시장 부지에 양재 AI R&CD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계획하면서 시설이 노후화된 양곡도매시장을 이전하여 새롭게 조성하고자 본 공모를 추진했다. 이전이 결정된 대지의 면적은 약 8,427m2로, 기존 부지보다 현저히 좁은 면적이다. 따라서 공간의 효율적 운용으로 물류 및 다양한 이용자의 합리적이고 쾌적한 동선 계획이 이번 공모에서 특히 주목한 해결 과제이다. 또한 2025년에는 해당 부지에 먹거리 창업센터 및 전시관이 증축될 예정으로, 이를 고려한 계획안을 제안해야 했다. 당선된 가아건축사사무소(대표 고대곤)+최문규(연세대학교 교수)의 설계안은 협소한 부지의 한계를 극복하고, 모듈의 병렬식 배치로 양곡의 반입-보관-반출을 신속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일방향 상하역 시스템을 제시했다. 이는 추후 있을 증축과 물류량 증가에도 유동적인 대응이 가능하며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까지 고려한 안으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다소 보편적인 입면 디자인으로 정면성에 대한 아쉬움이 거론됐다. 심사위원단은 ‘기능적 측면의 해결이 부각된 안’이라며 “부족한 외관 디자인은 제안공모의 특성상 향후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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