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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코르뷔지에 미워』

book 한가람 기자 2022.02.23


 

 

대놓고 하는 유쾌한 거장 뒷담화

『르코르뷔지에 미워』

요시다 켄스케 지음, 강영조 옮김, 도서출판 집 펴냄

 

2016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한 건축가의 작품 17개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그 주인공은 르 코르뷔지에로, 건축 전공자라면 그의 건물만이 아니라 근대건축 5원칙과 모듈러 같은 건축이론을 한 번쯤 들었을 것이다. 이런 건축계 거장을 대놓고 “미워!”라고 외치는 일본 건축가가 있으니, 바로 요시다 켄스케다. 80세가 넘도록 건축 실무와 연구를 활발히 해온 그는 이 책에서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과 건축이론이 어떻게 어긋나는지 조목조목 따진다. 르 코르뷔지에의 대표작 빌라 사보아 역시 그의 지적을 피할 수 없다. 저자는 이곳에 도착하면 필로티로 떠 있는 흰 상자 대신 1층에도 방이 있는 이층집을 마주한다고 불평한다. 건축주가 살기 불편하다고 내던진 집이라도 건축계에서 가치를 인정하면 문화재로 지정되는 일을 두고는 ‘뭘 해도 결과가 제일 중요한가?’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처럼 이 책은 르 코르뷔지에에 대해 이미 잘 알려져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부분 혹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끄집어내 경쾌하게 서술하고, 곳곳에 삽입된 그림과 코멘트로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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