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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건축 1세대 건축가인 김종성(서울건축 명예사장)의 사진 수필집 『로마네스크 건축』 제3권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편’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2년 전 펴낸 제1권 ‘독일, 벨기에 편’, 올해 3월 펴낸 제2권 ‘스페인, 포르투갈 편’에 이어 세 번째 책이다. 건축가 개인의 시각으로 포착한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에 있는 중세와 로마네스크 건축을 다른 이 책은 역사적 서술이라기 보다 유일하게 이 지역에 세워진 중세건축의 디자인 요소를 부각시키고 조명하고자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각 장의 글은 건축가들의 독특한 디자인 전략을 설명하거나, 오늘날 방문객이 경험하는 공간적 본질을 묘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김종성은 이 책에 수록할 열몇 개의 건축을 추리는 과정에서 “국한된 재료나 공법에도 불구하고 중세 건축가들의 창작의 세계가 얼마나 다양했으며, 예배 공간을 건립하는 데 있어서 패트런 성직자의 개성이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였는가 하는 것이 새삼 각인되었다”라고 설명한다. 1, 2권에 이어 3권 역시 독일출판사인 바스무스 앤 졸렌(Wasmuth & Zohlen)에서 펴냈으며 앞으로 프랑스, 영국 편이 차례로 출간될 예정이다. 3권은 국내에서는 12월 말부터 한국건축가협회(02-3675-2550)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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