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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가: <부재하는 데이터셋>

exhibition 김예람 기자 2021.04.20


<부재하는 데이터셋>이 문화예술공간 탈영역우정국에서 3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렸다. 그동안 탈영역우정국은 전시 포맷 ‘포킹룸’을 통해 매년 국내외 오픈소스 문화의 화두를 공유해왔다. 올해 포킹룸은 디지털 사회 안에서 무수히 생성되는 정보를 앞으로 사람과 정보 처리 장치가 어떻게 소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전시된 아홉 개의 작품들은 데이터 선별 과정에서 일어나는 오류에 주목했다. 데이터 연구자 미미 오누오하는 컴퓨터의 머신 러닝 프로그램을 작동시키기 위해 개발도상국의 노동자들이 낮은 임금을 받고 태그를 지정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미래는 여기 있어!’(2019)는 아웃소싱 노동자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슬라이드 쇼로 보여주며 데이터 분류의 이면을 이야기했다. 카이루스(린다 크론만, 안드레아스 징거에)는 태블릿 PC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작업 ‘의심스런 행동’(2020)을 공개했다. 작가는 우리가 화면 속 인물의 비정상적인 활동을 감별할 때 객관성을 자주 잃는다는 사실을 환기시킨다. 그리고 도시 데이터 시각화 디자이너 소원영은 미국 부동산 시장의 세입자 선별 서비스를 분석하여 이 심사제도가 편파적인 데이터 수집으로 해외 이주자, 장애인, 여성 등의 주거 마련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바라봤다.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에게 전시 주제와 사회현상의 관계를 보다 자세히 설명하는 토크 프로그램이 두 차례 열리기도 했다. 쇼드 데르 보흐는 스트리트 뷰 기술로 젠트리피케이션 과정을 아카이빙하는 방식을, 오요한은 인공지능의 윤리의식에 관한 컴퓨터 과학계의 대안을 공유했다.

 


ⓒ김예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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