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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물을 연상케 하는 컬러 블록 패널: 〈4900가지 색채〉

exhibition 2021.03.25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이 독일 출신의 예술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4900가지 색채>를 3월 12일에 열었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소장하고 있는 작품 컬렉션을 베니스, 도쿄, 뮌헨 등에 연달아 전시하는 프로그램인 ‘미술관 벽 너머’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4900가지 색채> 역시 이 순환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실제 형태를 왜곡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줄곧 ‘예술이 우리 눈에 보이는 부분적이고 불완전하며 덜 객관적인 가시적 세계를 표상한다’고 말했고, 그 생각을 작품에 반영해오고 있다. 이런 그의 생각은 사진 속 대상을 흐릿하게 처리한 ‘계단을 내려오는 여인’(1965), 사물의 일부 색만 추출하여 길게 늘어놓은 ‘스트립’(2013) 등의 작품에서 잘 드러난다.

전시는 그의 대표작인 ‘4900가지 색채(아홉 번째 버전)’(2007)를 공개하면서 작품의 탄생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작품은 25개의 컬러 블록으로 이뤄진 정사각형 패널이 여러 장 더해진 모습을 하고 있는데,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1966년부터 형형색색의 블록을 이어붙이는 제작방식을 시도했다. 작가는 산업용 페인트 색채 견본집에서 영감을 받아 우연성에 근거한 색 조합을 고민했는데, 그 모습을 흥미롭게 본 독일 쾰른 대성당 측이 스테인드글라스 디자인을 맡겼다. 그 유리 입면의 일부인 '4900가지 색채’는 단독으로 있을 때는 작은 패치워크처럼 보이지만, 여러 장이 모였을 때는 사물을 모자이크한 듯한 인상을 준다. 관람객마다 각자 다른 사물을 떠올리도록 유도하는 이번 전시는 7월 18일까지. <김예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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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0가지 색채> 전시 전경 / 사진제공_루이 비통​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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