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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모두의 미래를 짓다』

book 이영주 기자 2021.06.08


 

‘모두의 기쁨’으로서 건축

『건축, 모두의 미래를 짓다』

김광현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예술이나 인문학 등으로 고상하게 포장된 건축의 본질을 직시하고 건축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파헤친다. ‘건축’은 인간과 사회에 복잡하게 관련된 잡학이며, 예로부터 우월함을 뽐내고 주변을 제압하기 위해 건축물이 지어졌다는 점에서 태생적으로 배제를 위한 것이었다. 흔히 “사회가 건축을 만든다”고 하지만, 사실 사회는 건축 뒤에 숨어서 건축을 조종하고 통제한다. 사회의 요구에 따라 지어진 건축물은 획일화, 균일화를 낳고, 장소를 파괴하기까지 한다. 건축물의 수명이 길기 때문에 건축이 미치는 나쁜 힘도, 좋은 힘도 오래 지속된다. 건축의 뛰어난 목적은 “그것이 아름답건 아름답지 못하건 함께 사는 사람들이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하게 해준다”는 데 있다. 저자는 ‘건축 뒤에 숨은 사회’를 벗어날 때 비로소 건축 본래의 가치를 되살릴 수 있다면서, 건축이 ‘모두의 기쁨’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건축가라는 마음으로 건축을 알고 실천해야 함을 강조한다. 한나 아렌트부터 루이스 칸까지 건축과 철학을 넘나들며 건축 본래의 목적인 ‘공동성’ 회복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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