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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11월 16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을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으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공사의 시작을 발표했다. 공사는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1단계 공사는 ‘동측도로 확장정비공사’로, 2021년 11월에 시작되어 내년 2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 위치한 동측도로를 7~9차로로 확장 및 정비하여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차로의 통행차량이 동측으로 통행하도록 만든다는 목표이다.
2단계 공사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시설물 조성공사’로, 2021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33종의 꽃과 67종의 나무 등을 광장 곳곳에 심고, 2,698m2 면적에 2종의 잔디를 심으며, 길이 550m의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광장 바닥을 판석으로 포장하고, 수경 시설과 가변시설물을 설치하는 등의 공사 계획을 전했다.
서울시는 “4년간 300회 이상 시민과 소통하며” 도출해낸 결과라고 이번 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소통 부족과 공사 강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2월 1일, 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졸속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는 해당 사업이 위법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상위기본계획인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부재한 점, 실시계획 없이 790억 원의 예산이 집행되는 점, 서울시장의 유고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업무 범위를 초과한 점 등 다섯 가지 사유를 들었다.
한편 지난 12월 10일, 서울시는 조성사업에 대한 공사 입찰 진행 계획을 밝히며 공사 단행 입장을 전했다.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계획안 / 자료제공_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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