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PACE는 국내 최고의 건축 포털 매거진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회원가입
Naver 로그인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book2020.12.23


 


발전국가 시기 한국 현대 건축   

『건축은 무엇을 했는가』 

박정현 지음 | 워크룸프레스 펴냄

 

20세기 후반 발전의 파고 속에서 한국 현대 건축의 흐름을 추적하는 책이다. 전체를 조망하기보다는 선별한 대상에 집중해 한국에서 건축이 ‘무엇을 했는지’ 묻고, 건축이 남긴 여러 희미한 흔적들을 통해 거꾸로 건축이 ‘무엇이었는지’ 살핀다. 당시 건축은 때로는 턱없이 부족한 재료와 공법으로 현대 모더니즘 건축을 좇으며, 때로는 과거 기와지붕으로 표상되는 한국성을 강요받으며, 이상과 현실 두 양극을 끊임없이 오갔다. 전국 각지의 유명 전통 건축의 요소를 모방·조합하고 콘크리트로 지붕을 올리라는 지침이 딸린 1966년 종합박물관(현 민속박물관) 설계공모가 강박적인 ‘한국성’에 대한 논의를 대표한다면, 재료와 공법 문제로 당선안대로 짓지 못한 1967년 정부종합청사 설계공모는 한국 현대 건축이 처한 현실과 이상 사이의 괴리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시기 최대 건축주는 국가였다. 국가는 건축을 홍보의 수단으로 삼고 건축은 이를 동력 삼아 자신의 영역을 확립해나갔다. 「공간」 창간호에 발행인으로 이름을 남긴 석정선과 김수근의 관계는 “국가와 건축가가 서로를 필요로 한 개발주의 시기” 건축이 어떠했는지 살피는 단서가 된다. 

저자는 건축이 대한민국미술대전의 한 분야로 편입된 것의 배경과 의미, 국민국가 만들기의 첨병이었던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 중대형 설계사무소의 탄생 등을 통해 기술과 생산이 건축과 표상을 압도하던 시기, 건축이 마주해야 했던 현실과 그 속에서 건축이 할 수 있었던 것과 없었던 것을 묻는다. 더불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건립 사례, 한국 현대 건축의 새로운 장을 예고한 4.3그룹의 등장 등을 통해, 1980년대 후반 이후 권력과 자본에서 멀어져 건축 자체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는 변화의 흐름도 짚어준다.  ​ 

 

 


댓글

㈜CNB미디어 우.03781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52-20(연희동)
이메일 editorial@spacem.org
대표번호 02-396-3359
팩스 02-396-7331
사업자등록번호 206-81-40424
통신판매신고번호 제2013-서울서대문-0150호
대표자 황용철
개인정보관리책임자 김정은
청소년보호책임자 오주연
호스팅 퓨처인포
VMSPAC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