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로그인
지난 9월 25일, 와이즈건축이 앵강만 다도해 전망대 조성사업 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자로 선정됐다. 남해군은 높게 솟은 전망대가 아닌 풍경과 어우러지는 건축물을 조성하여, 방문객이 주변 바다를 바라볼 수 있게 만들고자 이번 설계공모를 개최했다. 참가자는 이동면 무림리에 위치한 3,500㎡ 면적의 필지를 대상지로 삼아 전망시설, 파빌리온, 어린이 놀이 공간, 식음시설을 포함한 설계안을 제출해야 했다.
설계공모는 젊은건축가상을 수상한 설계사무소를 지명초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팀은 와이즈건축, 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 건축사사무소 노션, 조진만건축사사무소, 네임리스 건축이다. 심사에는 여섯 명의 건축가가 참석했다. 김정임(서로아키텍츠 대표)이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김찬중(더_시스템 랩 대표), 이은경(이엠에이건축사사무소 대표), 조민석(매스스터디스 대표), 조재원(공일스튜디오 대표), 존홍(서울대학교 교수)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최종 당선자인 와이즈건축은 남해의 돌산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앵강봉’을 선보였다. 건축가는 언덕을 올라가는 듯한 형태의 전망대를 만들고 하부에 놀이시설,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프로그램을 배치하고자 했다. 심사위원단은 “예산과 대지 규모를 고려하면 돌을 쌓아 산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 과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지적을 하면서도 그런 디자인이 장소를 찾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장애인이 전망시설에 접근하는 방식을 건물 디자인에 잘 반영하여 프로젝트의 공공성을 유지했다”는 말을 덧붙였다.
설계공모를 개최한 남해군은 와이즈건축과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하여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와이즈건축, ‘앵강봉’ ⓒWISE Architecture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