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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학교 세운캠퍼스는 작년 한 해 동안 여러 차례의 집담회와 글로벌 포럼을 통해 세운상가로 대표되는 서울의 도심제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청계천-을지로 지역과 제조업의 미래에 대한 관심을 촉구해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2020년에는 세계의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위기를 진단하고, ‘로컬’의 새로운 역할과 시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세운글로벌포럼 ‘로컬-리콜(Local-Recall)’ 시리즈는 온라인으로 기획되었다.
지난 6월 18일 오프닝 행사인 ‘지금 다시, 도시와 제조업’ 포럼 온라인 중계를 시작으로, 신제조업 현장의 생생한 실험과 시도를 들어보는 토크쇼 ‘신제조업의 영민한 루키들’ 시리즈가 오는 7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이 토크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신사업을 개척하고, 진화하는 제조업 현장의 신세대 리더들을 초대해 급격한 세계적 변화 속에 지역과 도시, 나아가 제조업의 위기를 경험하고 대응하고 있는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첫 방송의 주인공 ‘삼영기계’는 원래 선박 엔진 부품을 생산하던 기업이지만 샌드 3D 프린터를 자체 개발하여 뿌리산업인 주조산업의 첨단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삼영기계의 한국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눌 무대가 되는 ‘신아주물’은 청계천, 을지로에서 가장 오래된 주물공장이다. 신아주물은 세운재정비로 인해 7월부로 현재 공장에서 영업을 종료하고, 8월부터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어 이번 온라인 방송을 통해 현재 공장의 공식적인 모습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로컬-리콜’ 시리즈는 서울시립대가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과 공동주최, 건축도시공간연구소와 공동주관한다. 서울시립대 베타시티센터 황지은 센터장과 최대혁 소장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의 제조업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지역과 도시 그리고 국제사회와 공존하는 제조업계의 노력을 살펴보며 제조업의 미래를 그려보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며, 특히 “재개발 및 새로운 도시계획과의 마찰을 어렵게 견디고 있는 세운일대의 도심제조업의 존재의 의미와 새로운 역할도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과 온라인 중계 정보는 베타시티센터 포럼 웹사이트(https://forum.betacity.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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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1. 제조업의 공진화를 위한 제안: 삼영기계
선박 엔진 부품을 생산하던 기업에서 모래 3D 프린터를 만들었다. 업계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기업이 새로운 도전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것도 기술자의 숙련 기술을 이미 보유한 주물 공정에 신기술을 도입했던 이유를 들어본다. 신기술의 도입으로 촉발된 일괄 공정의 공진화는 어떻게 가능했으며, 이에 반해 작은 공정으로 나뉜 을지로의 산업 생태계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모색해 본다.
일시: 2020.7.23.(목), 15:00
장소: 청계천 신아주물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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