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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집 지은 이야기만은 아니랍니다』

book2020.07.20


 

 

 

중국 목조건축으로 보는 사람과 나무, 집과 세계

『나무로 집 지은 이야기만은 아니랍니다』

자오광차오 지음 | 한동수·이정아·차주환 옮김 | 미진사 펴냄

 

중국 목조건축에 관한 책이지만 제목이 암시하듯 ‘나무로 집 지은 이야기’ 이상이 담겨있다. “중국인들은 나무로 종이를 만들고, 나무에 글자를 새겨서 인쇄판을 만들며, 나무로 지은 공간에 들어앉아 그 모두를 합하여 건축과 예술의 역사를 썼습니다”고 말하는 저자는 정감 어린 시선으로 사람과 나무, 집과 세계 사이의 관계를 살핀다. 저자에게 집은 그저 머무는 하나의 장소가 아니라, 중국인의 삶과 문화를 규정하고 읽어내게 하는 하나의 창문, 하나의 기호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집을 지을 재료로 나무를 택한 것이 중국인의 생활과 거주문화 측면에서 어떤 특성을 이끌어냈는지 세심히 정리해간다. 건축과 생활(삶)의 관계를 문자를 통해 바라보고 통합하는 지점도 흥미롭다. 저자는 집을 짓는 것을 서예에 빗대어 한자의 구조에 입체 ‘공간(空間)’의 의미와 정서가 담겨있으며 건축이 ‘공중에 그림을 그려 나가는 것’이고 우리는 본래 우아한 글자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한다. 

총 16개의 장이 나무를 베다, 대를 높이 쌓다, 지붕을 씌우다, 정원을 거닐다 식으로 되어있어, 책 전체가 목재 부재가 맞춰지고 이어져 하나의 구조를 이루고 집이 지어지듯 구성된다. 기본적으로 중국 전통 건축을 구성하는 기본요소의 탄생 배경과 그것이 전개되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명하는 책이지만, 중국 고전을 비롯해 서양 건축과 문화, 사상을 넘나들며 동서고금의 기록과 문장들을 적재적소에 인용하고 숨은 뜻을 헤아려 중국 전통 건축이 오늘날의 삶 속에 어떻게 계승되는지, 목조건축에 담긴 중국인의 의식세계가 어떠한지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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