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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book 2020.09.04


 

 

도시재생의 롤 모델 런던

『런던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김정후 지음 | 21세기북스 펴냄

 

도시의 쇠퇴는 필연적이다. 오랜 세월을 버텨온 도시라는 공간을 어떻게 재정비하고 사람 사는 공간으로 만들 것인가 고민하고 이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다. 런던은 도시재생의 출발지다. 15세기 전후 이미 부와 명성을 축적한 런던은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발전을 거듭해 20세기에 번영의 정점에 다다랐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산업구조의 변화로 여러 지역이 쇠퇴하고 낙후되어갔다. 산업시대의 영광이었던 발전소는 도시 경관의 방해꾼이 되었고, 교통 허브로서 위상을 떨치던 기차역과 지역경제를 이끌던 재래시장은 런던의 남북과 동서의 지역적 불균형을 가속화하는 흉물이 되고 말았다. 살 수도, 머무를 수도, 걸을 수도 없던 황폐한 장소들은 어떻게 반전을 이루었을까? 저자는 런던의 도시재생 사례 10곳을 소개하고 각각 상황과 조건이 다른 장소들이 어떻게 시민들에게 열린 공공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살펴본다. 

런던의 도시재생사업의 기준은 ‘공공공간’, ‘보행 중심’ 그리고 ‘시민’이었다. 템스강 북쪽의 가장 부유한 지구와 남쪽의 가장 가난한 지구를 밀레니엄 브리지로 연결함으로써 세인트폴 대성당과 테이트모던을 하나의 도보 권역으로 묶고, 세인트폴 대성당 뒤편의 파터노스터 광장도 역사적 맥락과 조화를 이루며 열린 공공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주상복합 브런즈윅 센터는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되는 킹스 크로스는 영국 도시재생이 지향하는 바를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런던은 전통 건축유산을 보존하면서 과거와 현대를 조화시키고, 도시 전체를 함께 발전시켜 어느 곳 하나 소외받지 않도록 노력해왔다. 이는 경제적 손익만을 따져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결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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