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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재료로 재해석된 오리지널 가구

exhibition2020.08.31


같은 골격을 가진 듯하지만 저마다 다른 형상을 하고 있는 의자들이 전시장에 놓여있다. 덴마크 가구 브랜드 프리츠 한센의 릴리 체어를 재해석한 전시가 모노하 성수에서 7월 28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렸다. 〈무브먼트 인 사일런스 - 불완전한 아름다움〉은 아르네 야콥센이 디자인한 릴리 체어의 출시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로, 국내 다양한 분야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각자 다른 소재로 릴리 체어를 변형한 작업물을 선보였다. 전시 기획을 맡은 독립 디렉터 차정욱은 “릴리 체어는 유려한 곡선을 만드는 벤딩 기술로 제작되어 심미성과 안락함을 함께 갖추고 있다”며 “참여 작가가 오리지널 가구를 바탕으로 실험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기를 기대했다”는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가구 디자이너인 윤라희는 나무 곡선 기술이 적용된 원작자의 가구를 아크릴로 재해석한 ‘블록 체어’를 선보였다. 수작업으로 푸르게 염색된 이 가구는 빛의 정도에 따라 색을 조금씩 달리 하며 오리지널 가구에는 없던 시각적 효과를 만든다. 제품 디자이너 임정주는 물푸레나무를 이용하여 릴리 체어가 팽창한 듯한 디자인의 ‘볼륨 체어’를 만들었다.
실험적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릴리 체어에는 없던 거친 표면을 가진 작품도 있었다. 도예가 백경원은 아르네 야콥센이 많은 영감을 받았던 소재인 꽃에 초점을 맞춰 ‘화이트 체어’를 제작했다. 그는 옥수수 전분을 이용한 3D 프린팅 기술로 의자 상부를 만들었으며, 작은 사발 모양의 도자기를 겹쳐 의자 하부를 줄기처럼 표현했다. 공간 디자이너 르동일은 알루미늄 거푸집을 해체하면서 생긴 거친 흔적을 그대로 둔 ‘프라이미블 체어’를 공개했다. 그는 창작물의 바탕에 있는 수많은 불완전한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가 김누리와 오상원으로 구성된 디자인 스튜디오 재료도 아트 퍼니처를 제작하는 과정에 주목하여 ‘페이퍼 체어’를 디자인했다. 그들은 죽을 쑨 종이를 의자 골격에 바르고 옻칠하기를 하는 적층 방식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데 소요되는 오랜 시간과 노력을 표현하고자 했다.
프리츠 한센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새로운 버전의 릴리 체어를 공개했다. 월넛 베니어 릴리 체어는 기존 가구에 팔걸이가 추가된 모델로 팔걸이의 곡선을 합판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소재 특성상 구부릴수록 표면에 금이 생길 위험이 있는데, 프리츠 한센은 3mm 두께의 베니어 합판을 고압 증기로 변형시키는 기술로 새로운 릴리 체어를 제작했다.​ <김예람 기자​>

 


〈무브먼트 인 사일런스 - 불완전한 아름다움〉 전시 전경 ​ⓒJang So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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