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건설기준 용어집 발간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건축, 토목, 환경, 농림 분야의 건설기준에서 상충하는 표현을 정리한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을 발간한다.

국가건설기준은 전문 학회 및 협회 등에 의해 개별적으로 관리되어오다가, 2016년 건설기준 코드체계 일원화 사업이 진행된 이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업무로 관할됐다. 그러나 새로운 통합 건설기준 코드체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각 분야마다 용어의 정의가 상이한 경우가 다수 존재하여, 사용자의 혼선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용어집 발간은 정부 부처 간의 설계기준과 표준시방서 용어를 통일하여 전문가의 상호 이해도를 제고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건설기준 전문가들의 회의와 검토를 거쳐 콘크리트, 강구조, 지반, 교량 등 18개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 5,482개가 재정의됐다.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의 내용은 크게 문장 기술방법, 단어 표기방법, 상충용어 통일방법, 비상충 용어로 구분된다. 용어집에 기술된 모든 문장은 대분류 분야 코드를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예시 또는 구체적인 하위분류가 제시된 경우에는 정의에 해당하는 내용만을 담는다. 한자 및 영어, 소문자, 괄호 표기는 지양하지만, 대체 가능한 표현이 없는 경우와 약어에 한해 예외적으로 표기를 허용한다. 그리고 상충되는 용어는 특정 분야가 아닌 포괄적인 범위에 적용되는 정의로 통일하며, 비상충 용어는 새로 마련된 기술 및 표기 방법을 준수하면서 정의마다 번호를 매긴다.

국가건설기준 용어집은 각 지방국토관리청을 비롯한 관계기관 및 학회, 협회에 배포될 예정이며, 누구나 국가건설기준센터 홈페이지(www.kcsc.re.kr)에 접속하여 내용을 열람할 수 있다. <이성제 기자>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