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PACE는 국내 최고의 건축 포털 매거진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회원가입
Naver 로그인


초실감으로 공간에 그린 회화

exhibition2020.07.10


서울 논현동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5월 22일부터 ‘퓨처데이즈: 시간의 공간’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초 XR(확장현실) 이머시브 전시’를 표방하며 열린 ‘퓨처데이즈’의 두 번째 전시로 이번에도 크리에이티브 그룹 ‘프로젝트 ONN’이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

전시는 프로젝트 ONN의 대표 작가 신준식의 작업 네 점으로 구성됐다. 전시장에 주최 측에서 제공한 태블릿 PC를 들고 입장하면 먼저 ‘루이 15세를 만나다’를 감상하게 된다. 맨눈에 담긴 작품의 모습은 합성수지 FRP로 된 하얀 조각상과 벽면의 유화가 전부다. 그런데 태블릿 PC로 바닥의 표식(마커)을 촬영한 뒤 작품을 카메라로 스캔하면, 태블릿 PC 화면에 테트리스 블록과 같은 이미지가 떠다니고 눈송이가 내리는 듯한 장면이 실제 조각상의 모습에 겹쳐서 나온다. 중첩되는 이미지에는 작가의 분신인 아바타도 있다. 아바타는 조각상 주변을 배회하거나 벽면의 유화 속으로 들어가는데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 ‘순간 이동자’ 콘셉트를 따른 것이다.

두 번째 전시 공간에서는 ‘언유주얼, 앱노멀, 스트레인져’를 경험할 수 있다. 전시장을 거닐다 보면 관람객의 얼굴이 담고 있는 수많은 정보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관람객 별로 특정한 멜로디를 들려준다. 이외에도 그림 한 점만 덩그러니 걸려 있지만, 애플리케이션이 작동되는 순간 각종 도형들이 튀어나와 전시 공간을 채우는 ‘모든 것은 정보다’,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과 ‘가상현실’에서 대면하는 ‘낫띵 이스 임파서블-II’ 등이 있다.

기술과 상상력으로 빚은 이 ‘확장현실 예술’에는 가상과 현실, 시간과 공간에 대한 작가의 탐구가 녹아있다. ‘공변양자장’ 등을 언급하는 다소 난해한 작품 설명에 비해 전시 내용은 직관적으로 이해된다. 선보이는 기술이 새롭기보다 익숙하고 이미 일상 깊숙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일 테다. 그래서인지 전시를 관람하다 보면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를 하는 듯한 기분도 든다. 모바일 기기를 들고 전시장을 자꾸 두리번거리며 숨겨진 이미지를 찾는 상황도 게임에서와 유사하다.

전시의 예술감독 김인현은 "관람객이 작품 속을 거닐며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체험하길 바란다"며 “관객 스스로가 작품의 일부가 되어 작가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작가가 창작한 시공의 해방과 다감각적 체험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해 전시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특별관람권 구매 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홀로렌즈 기기로 실감형 관람을 할 수 있다. 전시는 7월 19일까지. <이성제 기자>

 


(위) 신준식, ‘모든 것은 정보다’ ⓒShin Joon Sik​

(아래) 신준식, 언유주얼, ‘앱노멀, 스트레인져’ ⓒShin Joon Sik​

 

 


댓글

㈜CNB미디어 우.03781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52-20(연희동)
이메일 editorial@spacem.org
대표번호 02-396-3359
팩스 02-396-7331
사업자등록번호 206-81-40424
통신판매신고번호 제2013-서울서대문-0150호
대표자 황용철
개인정보관리책임자 김정은
청소년보호책임자 오주연
호스팅 퓨처인포
VMSPAC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