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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0년 공공주택사업에 대한 설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이 계획에 포함됐다.
먼저 LH는 제안공모, 2단계 공모 등 설계공모 방식에 변화를 줘 창의적 디자인을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소규모 특화 지구가 대상인 ‘제안공모’는 제출물 간소화로 역량 있는 소규모 건축사들이 공모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대규모 또는 주요 시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2단계 공모’는 공모를 기본 계획(아이디어) 심사와 설계도집(작품) 심사 등 2단계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일반 설계공모의 경우 ‘지구별 특화계획이 반영’된 작품을 선정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제한공모 또는 특별공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만 45세 이하의 신진건축사, 최근 2년 내에 창업한 건축사 등 실력이 있지만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건축사들이 공공부문 설계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특별공모를 지난해 총 일곱 건에서 올해 2020년에는 열아홉 건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설계공모 및 지역건축사 대상 특별공모에 대해서는 전기통신·소방분야 전문협력업체의 당선건수 제한을 적용하지 않아 건축사들이 보다 원활하게 협력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설계추진방향 계획에는 디자인 강화 방안이 여럿 포함됐다. 사업 지구마다 사전 기획을 시행해 지구별 특화 요소를 도출하고, 해당 지역의 특성에 맞는 수요 맞춤형 계획을 통해 ‘주거복지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사업 지구의 역사·사회·문화·환경적 특징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기반의 설계공모도 여섯 블록에서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설계공모 심사 시 평가기준을 장기 임대의 경우 디자인 중심으로, 공공분양은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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