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익스페이스 명동역점 파사드에 사용된 곡면유리는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그에 따라 달라지는 공간의 모습을 담으면서, 건물에 오브제의 성격을 부여한다. 다양한 층위의 유리 장막을 만들기 위해 총 14개 종류의 곡면유리모듈 320개로 제작·시공됐다. 

이곳에 사용된 곡면 유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의 유리 제조 회사 CRICURSA의 제품이다. CRICURSA는 1928년 설립된 회사로, 1940년대부터 곡면 유리를 제작하고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1980년대에는 방탄 기능과 태양열 조절 기능을 도입했다. 곡면 유리가 사용된 프로젝트로는 SO-IL의 K11 뮤지엄(K11 Musea, Victoria Dockside), SANAA의 라사마리텐(La Samaritaine), OMA의 타이페이 공연예술센터(Taipei Performing Arts Center) 등이 있다. 

CRICURSA는 약 100여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곡면유리를 제작한다. 평면 유리를 천천히 가열해 커스터마이즈된 몰드에 안착시켜 형태를 잡고 다시 천천히 냉각시켜 굳힌다. 1방향 곡면 유리 뿐만 아니라 구, 물결 무늬, 꼬임 등의 형태도 가능하다. 

신한 익스페이스 명동역점 파사드​ ⓒYoon Joon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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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2+C16+66/2 CRISLAN® curved laminated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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