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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 양조장은 1944년 지어진 목조 양조장 건물을 문경시가 매입하여 복합문화 공간으로 바꾼 것이다.
리노베이션을 맡은 스튜디오 히치는 기존 건물의 일본식 목구조 기둥과 조적벽 사이에 얹힌 지붕 트러스의 형태는 그대로 유지한 채 인천의 글루램 공장으로 옮겨 보수한 뒤 재결합했다.
글루램(구조용 집성재)는 목재의 강도 등급을 기준으로 선정된 층재를 목리방향이 서로 평행하게 적층 접합하여 공학적으로 강도 성능이 보증된 목질 재료이다. 목재를 재구성하여 제조한 하이브리드 재료이므로 강구조재와 같이 공학적 구조설계가 가능하며, 소형 주택뿐만 아니라 대규모 고층 목구조 건축물의 구조재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내화성능이 우수하여 RC구조와 철골조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건축자재이다.
산양 양조장 프로젝트에는 경민산업의 글루램이 사용됐다. 경민산업은 KS 산업규격을 획득하고 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내화구조 인정을 받음으로써 대형목구조 건축재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3D 5축 제어 목재 자동화 가공시스템을 도입하여 독보적인 기술과 설계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산양양조장 / 경민산업 글루램 ⓒ권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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