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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 본 도시의 형태

『역사로 본 도시의 형태』는 도로, 공공공간, 종교와 정치 및 사회 등 도시의 구성요소와 도시 및 교외 간 경계지역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도시를 완전한 독립체로 다룬 『역사로 본 도시의 모습』을 쓴 건축역사학자 스피로 코스토프가 저술한 후속 작품이자 개별 연구서이다.

45,000 원 45,000 원

출판사 : 공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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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스피로 코스토프
지음|양윤재 옮김
 
『역사로 본 도시의 형태』는 도로, 공공공간, 종교와 정치 및 사회 등 도시의 구성요소와 도시 및 교외 간 경계지역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도시를 완전한 독립체로 다룬 『역사로 본 도시의 모습』을 쓴 건축역사학자 스피로 코스토프가 저술한 후속 작품이자 개별 연구서이다.
 
코스토프는 근대 이후 도시의 구성요소가 진화해온 발자취를 따라간다. 그는 ‘도시화’라는 개념을 통해 런던 대화재, 리스본 지진 등의 자연 재해와 전쟁, 전면적인 재개발 등이 도시에 미치는 영향을 도시의 성장, 역할 등 전통적인 패턴과 비교한다. 현대의 극단주의를 경험하면서 우리는 전통적인 도시 생활에서 보존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현대적인 개념들로 과거의 모습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고대 도시 팔미라의 콜로네이드 거리를 비롯해 고급 주택지구가 된 런던 광장에 이르기까지 300개 이상의 도면, 인쇄물, 그림, 사진 등을 통해 여러 도시가 거쳐 온 패턴과 역할을 보여준다.

코스토프 교수의 다양한 지식의 폭을 보여주는 『역사로 본 도시의 형태』는 건축 및 사회 역사 연구인 동시에 과거에 대한 사례 연구이자 미래의 지침이 된다.
 
■ 저자의 글
이 책은 도시 형태에 대한 연구의 두 번째 부분이다. 『역사로 본 도시의 모습』에서 구분된 분류 방법과 관계없이 모든 정주 패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도시 건설의 구성요소에 초점을 맞추었다. 모든 도시에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외곽 지대가 있다. 그것이 ‘유기적’ 패턴의 도시든, 격자로 계획된 도시든, 장엄한 기풍의 개선 도시든, 모든 도시에는 내부 구획이 있고, 공공장소와 도로가 있다. 이런 것들이 이 책이 다루는 주제이다. 여기에서 도시지리학자들의 도시 외곽지대에 대한 개념, 기독교 도시의 공간구조에서 교구의 역할, 주거지역의 기원, 다리 길의 성격, 정열과 상상력과 장난으로 도시형태가 만들어지는 친숙한 도구들을 탐구해 보고자 했다. 마지막으로 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내용으로 결론을 맺었는데, 강제로 만들어졌든 하나하나 자발적으로 이루어졌든, 앞서 논의했던 주제를 포괄하여 도시의 형성 과정에 대해 알아보려고 했다.

위대한 가설을 주창하거나 새로운 종류의 도시 역사를 만들기 위해 이 연구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여기서 제안하고 있는 범주는 모든 부류의 정주 형태가 그렇듯이, 본질적으로 변덕스럽다. 도시란 현상으로서 - 시대적으로 그 순간과 입지와 문화의 변화가 특별한 - 너무나 특별해서 완벽하게 분류될 수 없다. 도시를 관찰하는 사람들은 각자의 관심 분야에 맞춰 자료에 접근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낸다. 내가 접근한 방법은 이 두 권의 책 속에 똑같이 담겨있다. 도시 만들기라는 세계 공통의 경험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내 전공 분야인 건축역사라는 한정된 영역 안에서 설명하고자 했다. 도시화란 도시가 여러가지 방법으로 도시의 물리적인 틀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가는 과정이다.
 
도시 형태는 그 사회의 내용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도시는 우리가 그 속에서 일상 생활을 꾸려가는 곳이며, 우리 모두는 도시에 대해 확고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나는 지금까지 기대하지 않았던 방법으로 의미가 전달되는 것이 우리들이 살았던 시대와 결부되어 있다고 계속해서 말해왔다. 근대주의는 이 두 권의 책에 있는 거의 모든 주제를 전개시키는데 껄끄러운 훼방꾼이다. 근대주의의 원리에 대해 약간은 관대해진 지금, 우리가 전통적인 도시에서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신세대 도시설계가들 - 리카르도 보필Richardo Bofill, 롭과 레온 크리에Rob & Léon Krier, 엘리자베스 플래터–자이버크Elizabeth Plater-Zyberk와 안드레 두아니Andres Duany 등 - 이 시대의 상식에 맞춰 옛 도시의 형태를 우아하게 다시 꾸미는 일을 열심히 하며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 전 세계에 퍼져있는 도시와 마을을 계속해서 다시 짓는데 그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의 다음 주제가 이미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_ 서론 중에서
 

 
■ 책 속으로

도시의 가장자리
도시와 농촌은 역사의 중요한 대목에서 요새화된 방벽을 사이에 두고 지속적으로 대비되었다. 도시는 그 도시를 건설하는 사람에게 엄청난 재정적 부담을 지우기 때문에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방어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때만 강력하게 결속했다. 마을로 들어오거나 시장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성문에서 규제를 받았다. 여행자들에게 성문은 기념이 되는 관문이자, 관세 징수를 위한 기본적인 장치였다. 활성화된 항구를 도시로 끌어들이기 위해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방벽을 연 곳에는, 도시와 물이 만나는 가장자리에 돌출된 부두와 선창이 깃털처럼 자리를 잡았다. 방어와 관세 징수를 위한 경계선 때문에 국경선은 더 멀리 확장되었다. 공장과 교외 지역은 도시 성벽을 허물고, 도시는 어떠해야 한다는 기본 인식과는 상관없이 견고하게 둘러쳐진 도시의 경계를 무너뜨렸다. (16쪽)
 
도시의 분할
도시는 전통적으로 공간적으로나 건축적으로 특별한 용도를 가진 구역을 주변의 복잡한 지역들과 구분했다. 제일 먼저 도마 위에 올라온 것이 높이 솟은 궁궐과 사원 건물이다. 그것들은 신에게 부여받은 권위를 강화하는 방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때로는 잔디밭으로 꾸며진 마당을 갖기도 한다. 상업과 공업을 특성으로 하는 도시는 지리적 환경이 도시 특성에 적합하다는 사실이 분명히 드러난다. 상품의 생산은 도시외곽에 있는 그들의 집에서 이루어지는데, 그곳은 공기와 물, 그리고 빈 땅이 많고, 세금이 없다. 반대로, 시장에서는 상거래가 중심이 된다. 그리고 수직으로 높은 도심의 중심업무지구에서는 금융과 경영이 중심이 된다. 미국의 시빅센터와 소련에서 자본이 도시의 심장부를 차지하려는 것은 이것과 유사하게 설명되고 있는데, 둘 다 20세기 거대도시에서 잔뜩 부푼 행정수요 때문이다. (112쪽)
 
공공장소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도시조직 속에서 가장 사치스러운 것은 빈 공간이다. 그 공간에서 화려한 행사나 놀이가 일어나면, 도시의 빈 공간은 강요된 행위와 정치적인 결과에 따라 만들어진다. 이곳에서만이 대중들의 대표적인 모습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분위기를 모을 수 있다. 공공장소는 시대에 따라 계속해서 모양이 바뀌기 때문에 시민들의 저항이나 여론에 의한 조직화된 행사부터 전원적인 풍경을 추구하는 여가활동, 의례적인 제품 소비, 아름다운 환경을 즐기는 것에 이르기까지 사회를 결속시키는 집단적인 열정에 의해 만들어지는 인공적 산물이다. 가장 하찮은 것조차, 공공영역의 존재만으로도 공동체의 실체를 재발견하기 위한 우리의 요구를 주기적으로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172쪽)
 
가로
가로는 도시의 딱딱한 그물망 속에 감춰진, 단순한 교통로 이상의 복합적인 도시의 제도이며, 문화 특정적이고, 누구나 인정하는 다양성에 감탄하는 계산된 미묘한 뉘앙스이다. 이슬람에서는 친숙한 크기의 동네에 있는 난해하게 뒤틀린 막다른 골목을 만들었다. 베니스와 함께 네덜란드에서는 의사소통을 서로 원활하게 하기 위해 보행로와 물길이라는 체계를 만들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길의 시작은, 넓은 가로와 화살처럼 곧게 뻗은 전망이 있는 장엄한 기풍의 도시어휘이자 도시가 우아해지기 위한 필수요소Sine qua non로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220쪽)
 
도시의 변화과정
도시는 계속 변화한다. 거주패턴은 잠정적이며, 거주지의 쇠퇴와 융성에 따라 변하고, 천년에 걸친 돌이 닳을 정도로 천천히 그리고 불똥이 튀는 것처럼 빠른 속도로 가해지는 힘에 따라 변한다. 주택과 상징기념물 그리고 견고한 도시의 방벽으로 주조된 공간질서는 로마처럼 보기에 무해한 땜질을 했던 동시대 사람들에 의해 점차적으로 파괴되거나, 오스망의 파리처럼 막강한 힘이 가해지면서 적극적으로 개조된다. 요즘에는 전쟁이 주는 대규모 파괴로 인해 도시설계의 최근 경향을 실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엄청난 파괴를 가져오는 전쟁이 아니라면 법에 의해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280쪽)

■ 저자 소개
스피로 코스토프Spiro Kostof(1936~1991)는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건축역사학 교수였으며, M.I.T.와 예일대학, 콜럼비아 대학과 라이스대학에서도 교수로 활동했다. 그가 쓴 책으로는 『건축가: 전문직업인의 역사에 나오는 이야기』(1977), 지금은 교과서의 표준이 된, 『건축의 역사: 장치와 의식』(1985), 그가 출연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엮은 『디자인으로 보는 미국』(1987), 그리고 이 책과 짝을 이루는 『역사로 본 도시의 모습』(1999) 등이 있다.

■ 옮긴이 소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과, 미국 일리노이공대 대학원과 하버드 대학 설계대학원에서 건축과 도시계획, 조경 및 도시설계를 공부했다. 이후, 미국의 S.O.M.에서 건축과 도시설계 실무를 했다. 서울대학교 교수로 환경대학원과 건축학과에서 도시설계를 가르쳐 왔으며, 미국 워싱턴대학 교환교수, 서울시청계천복원사업본부장과 행정2부시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도시설계학회장과 국가건축정책위원을 맡고 있다.

■ 목차
 
1. 도시의 외곽
서론 | 도시 외곽의 방벽 | 도시와 물 | 가장자리에서 | 개방도시 | 언저리가 취약한 교외
 
2. 도시의 분할
서론 | 통치자의 구역 | 도시에서의 신의 존재 | 시장터 | 도시공간의 분리   
 
3. 공공장소
공공장소의 성격 | 공공장소의 분포 | 광장의 크기 | 광장의 유형 | 공원
오늘날의 공공장소 
 
4. 가로 
서론 | 공공공간으로서의 길 | 가로의 설계 | 가로의 유형 | 근대주의 가로의 출현  
 
5. 도시의 변화과정 

도시의 몰락과 부상 | 도시의 재난과 그 이후 | 전쟁으로 인한 도시의 파괴 | 오스망식의 개혁 | 점진적 변화 | 보존과 도시의 변화과정: 도시형태의 지속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