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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건축가와의 대화] 현대와 전통, 인공과 자연: WHBC 아키텍츠

자료제공
WHBC 아키텍츠
진행
최은화 기자
background

2021년 1월 시작했던 동남아시아 건축가 인터뷰 시리즈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을 거쳐 이제 말레이시아, 대만을 향해 가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나라들은 역사적 배경, 주변 환경, 종교 등은 다르지만 기후에서 연결되는 지점이 발견되곤 한다. 특히 열대기후를 바탕으로 내외부 공간의 관계, 자연이나 전통에 대한 관심이 현대건축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나라마다 고유한 아이덴티티가 형성된다. 말레이시아는 어떨까? 말레이시아에서 나고 자란 두 건축가, BC 앙과 웬 시아  앙이 운영하는 WHBC 아키텍츠를 서면으로 만나 국가와 도시의 현 상황부터 그들의 건축 프로젝트에 이르는 이야기를 들었다.

 

 

 

 

인터뷰 BC 앙 WHBC 아키텍츠 공동대표 × 박창현 에이라운드건축 대표​​

 

 

박창현(박): 말레이시아는 국가 경제의 거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밀집해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급격한 경제성장과 그에 따른 도심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도시계획 정책이 수립되고 있다. 하지만, 바로 인근에 위치한 싱가포르와 달리 수도권 인구 과밀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은 아직까지 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인구집중 문제는 현재 어느 정도인가?

BC 앙(앙):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의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기에 앞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의 상황을 비교하면 좋을 것 같다. 국토 면적순으로 보면 말레이시아가 약 33만km2, 한국이 10만km2, 싱가포르가 730km2다. 말레이시아는 한국의 3배, 싱가포르의 452배의 면적에 달하는 상당히 큰 나라다. 그러나 인구는 약 5,200만 명인 한국에 비해 3,300만 명 정도로 적다. 국토 면적 대비 인구 밀도는 말레이시아가 100명/km2으로 520명/km2인 한국보다 낮지만 지역을 국가 스케일이 아닌 도시 스케일, 즉 수도와 인근 지역인 수도권으로 좁히면 밀도 차이는 줄어든다. 쿠알라룸푸르는 약 2,800km2에 800만 명이 거주해 밀도는 약 2,900명/km2, 서울은 약 12,000km2에 2,600만 명이 거주해 밀도는 약 2,200명/km2이다. 말레이시아와 한국의 수도권 인구 과밀 정도는 비슷한 수준이다.​ 

 

박: 아주 흥미로운 내용이다. 현 상황에 이르기까지 나라마다 역사적 배경과 도시 개발 과정이 있었겠지만, 이러한 인구 과밀의 문제를 어떻게 도시계획적으로 해결할 것인가 하는 고민은 공통적으로 안고 있을 것 같다. 

앙: 도시계획에 명확하게 옳은 정책, 명확하게 그른 정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도시계획은 디자인이며, 디자인은 각 도시 또는 국가가 처한 상황과 맥락에 맞게 완벽한 균형을 찾는 일이다. 도시마다 기후, 지형, 문화, 역사, 정치, 경제 등 상황은 모두 다르다. 전략적인 도시계획 정책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책이 결실을 맺기까지 걸리는 적게는 몇 년, 많게는 몇 세기의 기간 동안 매일같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라 유연하게 정책을 실행하는 것이다. ​ 

 

박: 공감한다. 한국도 자치분권을 정책적으로 실행하여 새로운 지방 도시들, 신도시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도시를 처음 만드는 일보다도 도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해나가는 일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앙: 정원이나 분재 나무의 형태를 만드는 것과 같다. 분재 나무를 가꿀 때 첫날에는 원하는 모양으로 자를 수 없다. 매일 관리하고 매일 다듬는 과정을 몇 년을 반복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본질적으로 비전을 가진 정원사가 필요하다​. 

 

 


 

박: 도시의 확장은 일반적으로 밀도와 면적의 확장에 따라 진행된다. 첫 번째로 밀도의 확장은 예를 들면 건축기술의 발전에 의한 용적이 높은 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경우다. 그러나 이 경우, 도시 인프라는 한곳에 과도하게 집중되고 생활의 쾌적성은 떨어진다. 두 번째는 면적의 확장으로 이루어지는 도시화인데, 이는 인근 지역과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말레이시아를 포함하여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보면 사람들이 철도시설 등의 대중교통은 잘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이용해 교통 체증 문제가 큰 것 같다. 당신이 생각하는 말레이시아의 도시화 과정의 문제와 방향은 어떠한가?

앙: 앞서 언급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의 이야기를 이어가자면, 가장 작은 면적의 싱가포르에서는 인구 전체가 수도에 살고 있고, 한국은 인구의 50%가 서울 및 수도권에 밀집되어 살고 있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인구의 25%만이 쿠알라룸푸르에 있다. 그러나 도시 인구 밀도를 기준으로 보면 쿠알라룸푸르가 2,900명/km2으로 2,200명/km2인 서울보다 약간 더 높다. 반면 싱가포르의 밀도는 8,200명/km2으로 서울과 쿠알라룸푸르에 비하여 거의 4배에 다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 두 도시에 대하여 환경의 질적 수준과 삶의 질을 비교할 때 많은 사람들이 싱가포르가 훨씬 더 낫다고 확신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우리 대담의 흥미로운 지점이다. 어쩌면 도시의 밀도는 도시환경의 질적 수준과 관련이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한국의 분권화 정책이 옳은 것일까? 여러 궁금증이 생긴다. 다만 말레이시아도 한국과 비슷한 과정을 밟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미리 실행하고 있는 자치분권 정책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박: 도시화의 방향에 대한 논의는 사회 정서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레이시아는 이러한 논의 방식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나? 같은 맥락을 건축적 측면으로 이어가서, 말레이시아의 건축가들은 주로 어떠한 방향으로 건축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도심 안에서 도심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편인가? 혹은 도심 밖으로 눈을 돌리는 편인가?

앙: 개발도상국의 도시계획 정책은 정치와 그 배후에 있는 경제적 이해관계들에 막대한 영향을 받는다. 특히, 여러 정당으로 구성된 정부가 부재하거나 과도하게 민주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국가에서는 대부분의 결정이 선거 주기에 맞춰서 결정된다. 그래서 최선의 디자인이 아닌 정치적, 경제적 영향을 받은 결과물이 되곤 한다. 심지어 그들의 관심은 계절에 따라 빠르게 변한다. 대중적이진 않더라도 더 큰 이익을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도시계획 정책을 우리는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말레이시아의 정원사가 누구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말레이시아는 도시를 능숙하게 디자인하는 정원사를 고용하고 있을까, 아니면 관리자만 계속해서 더 고용하고 있을까? 인종차별이 남아있는 말레이시아에서 훌륭한 정원사를 고용할 수 있을까? 정원사가 이해관계자들의 영향을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 수밖에 없다.  ​

 

 


 

​박: 복잡한 상황, 풀리지 않는 질문이 가득한 쿠알라룸푸르의 교외 지역에 단독주택 ‘트로피컬 박스 하우스’를 설계했다. 부유한 주거 지역인 부킷 다만사라에 위치하고, 1만 500m2의 부지에 다섯 명의 가족을 위한 공간을 설계한 프로젝트라 앞서 우리가 이야기 나눴던 도시적, 정치적, 경제적 제약 조건들로부터는 비교적 자유로웠을 것 같다. 이 집을 설계할 때 무엇에 주안점을 두었나?

앙: 울창한 정글을 품에 안는 콘크리트 트로피컬 박스를 주제로 삼았다. 이 집은 열대기후의 뜨거운 햇빛과 비를 막는 동시에 집 안팎에 있는 풍성한 자연을 포용하는 내부 지향적 공간으로 계획됐다. 기후 조건을 고려하여, 계란 포장 상자인 ‘에그 크레이트’와 같은 콘크리트 구조가 건물을 감싸도록 설계하여 열은 차단하지만 햇빛은 적당히 투과시켜 편안한 내부 공간을 조성했다.​ 

 

박: 노출콘크리트가 사용된 이 주택을 보고 있으면 모더니즘 건축이 떠오른다. 프랑스 어느 마을에 지어지더라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구성과 형식의 완성도가 높다. 

앙: 노출콘크리트는 모더니즘 건축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또 온대 지역에서 사용되면 매우 차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우리는 재료가 어떻게 나라마다 다르게 사용되는지에 영감을 받아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하게 됐다. 특히 인도, 남미 등을 참고했다. 노출콘크리트는 열대 지역에서 재료의 가장 자연스러운 특성을 발현한다고 생각한다.​ 

 

 


 

박: 트로피컬 박스 하우스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연과 공간의 관계가 중요한 프로젝트다. 주변 자연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집과 연결하고자 했는가? 이 구조를 택하면서 기대한 것들, 실제로 건축적으로 구현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

앙: 900mm 깊이를 가지는 에그 크레이트 외피 구조물은 현장 타설 콘크리트로 제작됐다. 우리가 고려한 자연환경에는 나무와 같은 식생뿐만 아니라 햇빛, 바람까지도 포함된다. 앞서 말한 대로 적당한 빛과 바람은 통과시키되 자외선은 차단하는데, 150mm 두께의 콘크리트 판을 리드미컬하게 배치하여 빛의 강도를 더욱 세심하게 조정했다. 또 큼지막하게 구멍이 뚫려 있어 주변에 있는 식재가 집 안으로까지 ​뻗어 들어올 수 있도록, 그래서 주택의 내외부 경계가 희미해지도록 했다. 에그 크레이트 구조물은 겉으로 보면 무거워 보이지만, 땅과 가볍게 만나 나무 사이에 자리 잡고 그 안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박: 이전에 설계한 주택 프로젝트에 비교해 트로피컬 박스 하우스는 규모는 크고, 형식이나 재료 사용은 단순하다. 내부 공간의 구성, 땅과 건물과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앙: 3층 집의 대부분은 경사진 땅에서 들어올려 배치하여 나무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거실, 식당, 수영장 등 주요 공간은 입구 쪽, 즉 높은 레벨에 위치한다. 침실은 그 위층에 있고, 주차장과 서비스 구역은 아래층에 있다. 지면으로부터 건물을 띄우면 습기와 해충은 줄이고, 집의 통풍과 건조함을 유지하는 데에 유리하다. 집 안으로 가려면 키가 큰 알비쟈 나무를 지나 측면에 있는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입구의 계단과 중정 옆으로 이어지는 비교적 좁은 통로로 가면 탁 트인 거실에 다다르고 수영장, 정원으로 시선이 열린다. ​ 

 

 

 


박: 트로피컬 박스 하우스와 상당히 다른 접근과 결과로 읽히는 ‘아슬리’ 프로젝트도 흥미롭다. 말레이시아 파항주에 위치한 캄풍피안 지역에 2013년 세계 토착민의 날 행사에 필요한 샤워실과 화장실을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전통적, 지역적 특성에 대한 영향이 짙어 보이는 프로젝트인데, 캄풍피안은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인가?

앙: 토착민 마을인 크라우 강 옆에 위치한 캄풍피안은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야생동물 보호구역 근처에서 거주하는 50개 이상의 자훗 부족으로 구성된다. 자훗 부족은 벼, 옥수수 등 작물을 농사지으며 생활한다. 일부 주민들은 야자 오일 공장, 고무 농장에서 일하거나, 강에서 낚시를 하고, 라탄과 프타이콩 같이 정글에서 채취할 수 있는 것들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주민 대부분은 대나무 외피와 짚으로 엮은 초가지붕으로 마감된 목조주택에서 산다. 이러한 캄풍피안은 2013년 세계 토착민의 날 축제 개최지로 선정되었는데, 이 행사에 주민들과 200명의 참가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샤워실과 화장실이 필요했다. 이 시설은 행사가 끝난 이후에는 마을 행사를 위한 커뮤니티 홀의 일부가 되어야 했다. 우리는 기후와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온 지역 건축에 영감을 받았다. 홍수와 야생동물로부터 안전하고 내부 공간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커다란 지붕, 다공벽을 적용했다.

 

박: 트로피컬 박스 하우스에 비해 기간도, 비용도 제한적이었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강철 비계를 콘크리트 기초 위에 세우고, 목재 트러스와 아크릴 시트로 지붕을 덮었다. 

앙: 프로젝트는 6주 동안 진행됐다.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자립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았고, 강철 비계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4×6ft(약 1,200×1,800mm) 규격의 비계로 공간을 만들면 샤워실, 화장실의 한 칸의 크기로도 제격이었다.​ 

 

 

 

 

박: 수공예적 재료의 사용, 부재들을 연결하는 방식 또한 매우 흥미롭다. 아슬리는 어떻게 시공되었나?

앙: 현장에서 구한 체리나무와 니파야자나무 잎을 대나무 지지대에 라탄으로 묶어 벽을 만든 다음 비계 구조에 고정시켰다. 직조 방식으로 제작된 벽은 자연스럽게 환기가 되어 내부가 항상 밝고 건조하게 유지된다. 문은 방수 PVC 캔버스로 만들었는데,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주로 허리에 둘러 입는 천인 ‘사롱’을 이용했다. 상단에 장식된 목각 요소는 자훗 부족의 고유한 공예를 살린 것으로 마을 어른들이 공작새 무늬로 조각했다. 이러한 직조, 매듭, 공예 등의 전통 기술은 토착민의 다양성과 부족의 유산 및 정체성을 보여준다.​

 

박: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전수되고 있는 기술을 현대화하는 데에 어려움은 없었나?

앙: 지역 건축의 유일한 약점은 구조가 몇 년 후에 불안정해지곤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지역 주민들은 오래된 구조물에서 재사용 가능한 자재를 회수하여 새 건물을 다시 만든다. 그래서 단순하고 영구적인 구조체 위에, 전통 예술과 공예를 덧대는 방식을 고안한 것이다. 현지 재료를 사용하여 전통 기법으로 외피를 만들 수 있어 장기적으로 주민들이 직접 쉽게 유지 보수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박: 당신이 생각하는 전통이란 무엇인가?

앙: 전통은 항상 오랜 세월을 통해 얻은 지혜, 그리고 여러 세대에 걸친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실용적이어야 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통을 바라봐야 한다. 그것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와 지금 상황을 비교하며 전통이 진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박: 다른 성향의 두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공에 대한 WHBC 아키텍츠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일은 방식은 다를지라도 고민의 지점들은 공유될 거라 생각한다. 팬데믹이 끝나면 서울이나 쿠알라룸푸르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인터뷰 진행 및 정리: 주한슬(고려대학교 건축학과)​ 

 


 


▲ SPACE, 스페이스, 공간


BC 앙
BC 앙은 말레이시아 공립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한 뒤 웬 시아 앙과 함께 2007년 WHBC 아키텍츠를 설립했다. WHBC 아키텍츠가 생각하는 디자인이란 특정 장소의 실용성, 기술, 감정 균형을 맞추는 행위다. 대표작으로 텔레그래프 폴 하우스, 두리안 창고와 도그 하우스, 트로피컬 박스 하우스, 아슬리 등이 있다.
http://www.whbca.com/
박창현
박창현은 경기대학교 건축전문대학원에서 건축학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에이라운드건축의 대표이다. SKMS 연구소로 제32회 건축가협회상, 조은사랑채로 서울시 건축상, 제주무진도원으로 김수근 프리뷰상, 제주서호동주택으로 2019년 독일 아이코닉 어워드를 수상했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경기대학교, 홍익대학교, 고려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한국, 일본, 포르투갈 등 세계의 건축가 60여 명과 인터뷰를 하면서 한국 건축계의 지도를 독자적으로 그려가고 있다.
http://www.aroundarchitec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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