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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서 균형을 찾는 방법: 이스트밸리 컨트리클럽 다목적 홀

민워크샵

민우식
사진
황효철(별도표기 외)
자료제공
민워크샵
진행
박세미 기자
background


 

「SPACE(공간)」2022년 5월호 (통권 654호) 

 


©Min Workshop

이 건축물은 회원제 골프장의 연회를 위한 공간이다. 연회장 공간의 특성상 내부의 기둥을 없애기 위해 구조와 모듈 시스템은 필수적이었다. 3.6 × 3.6m의 정사각형 모듈로 시작한 그리드는 크게는 18, 26m로 작게는1.8, 0.9, 0.45까지 변화한다. 기둥의 스팬은 18 ×18m 정사각형이 기본이며, 무대 쪽으로 26m의 종방향 스팬을 가진다. 이 3.6m 모듈은 피라미드 형상의 천창, 창문의 모듈, 벽체 패널의 줄눈, 그리고 바닥 패턴에 이르기까지 집요하게 적용된다. 이 건물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내부의 천장 디자인이다. 기존 클럽하우스 지붕이 육중하게 보였다면, 이것을 모티브로 모던하게 재해석된 15개의 유리 피라미드는 크기와 재료에서 훨씬 경쾌하게 다가온다. 항상 자연광이 충만한 연회장을 상상해 보았는가? 통상적으로 어두운 연회장과 달리, 유리 피라미드 천창과 무대 뒤의 슬릿 천창, 그리고 넓은 잔디밭을 바라보는 4.2m 높이의 유리 커튼월이 밝고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 천창들을 받치기 위한 장스팬의 철골빔은 예상보다 커졌으며, 공조장치와 소방설비 등을 수용하기 위해 천장 구조물은 비대해질 수밖에 없었다. 설비가 지나가는 경로를 다시 정리하여, 종방향의 천장 구조물은 얇고 가볍게 만들고, 횡방향의 구조물에는 대부분의 장치들을 삽입해 크고 육중하게 만들었다. ‘장식의 기능’은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육중한 횡방향의 천장을 날렵하게 보이게 하는 방법으로 금박 벽지에 브론즈 등박스의 간접조명으로 금빛이 은은하게 배어 나오게 하고, 등박스의 측면에 붙인 거울로 이 효과를 배가했다. 뚜렷한 선의 강조, 가볍고 날렵해 보이는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장식적 디테일의 사용으로 장식의 기능을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시키고자 했다. 이러한 원칙은 건물의 외장부터 내부의 아주 작은 디테일에까지 고루 사용됐다.​ (글 민우식 / 진행 박세미 기자)

 

 


©Min Workshop

 


©Min Workshop​ 


▲ SPACE, 스페이스, 공간

설계

민워크샵(민우식) + 민영백

설계담당

이승훈, 이현주, 노연지, 김수환, 이혜미

위치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건업길 195

용도

체육시설 내 다목적 홀

대지면적

1,500,000㎡

건축면적

1,046㎡

연면적

1,046㎡

규모

지상 2층

주차

8대

높이

7.5m

건폐율

0.001%

용적률

0.001%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외부마감

파벽돌, 모노쿠쉬, 저철분유리

내부마감

무늬목, 파벽돌, 비앙코네 대리석, 천패널, 롤 카페트

구조설계

은구조

기계,전기설계

(주)PCM

시공

사람중심 종합건설

설계기간

2019. 7. ~ 2020. 1.

시공기간

2020. 2. ~ 10.

건축주

이스트밸리 컨트리 클럽


민우식
민우식은 미국의 크랜브룩 예술 아카데미에서 건축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십여 년간의 실무 수련을 거쳐 2011년 서울 서촌에 민워크샵이라는 건축공방을 설립했다. 첨단 기술과 유행에 편승하지 않고 작은 건축에 집중하며 직관과 보편적 해결 방법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을 작업의 목표로 삼는다. 주요 작업으로는 둥근 지붕 집(2017), 카페 톤(2019), 사선의 집(2019), 아리지 빌딩(2020), 바하리야(2022) 등이 있으며, 두라스택 본사로 2019년 한국건축가협회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