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PACE는 국내 최고의 건축 포털 매거진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회원가입
Naver 로그인


30년 지역공동체 공간의 새 얼굴: 노원지역자활센터

투엠투건축사사무소

이중희
사진
신경섭
자료제공
투엠투건축사사무소
진행
오주연 기자


노원구 상계동은 80년대 대규모 재개발로 거대한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서울의 전형적인 주거밀집 지역이다. 노원지역자활센터가 위치한 블록은 그동안 재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오랫동안 낙후된 상태가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이곳에서 노원지역자활센터는 30년 이상 지역사회 공동체 구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묵묵히 역할을 해왔다. 이제는 건물수명이 다하였기에 동일한 대지에 오래된 건물을 허물고, 설계공모를 통한 공간확충 및 환경개선을 하는 신축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노원지역자활센터는 1980년대 재개발 시절부터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해 온 나눔의집 활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의 실업과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저소득층, 실직자 등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자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초기 상담부터 시작하여 기본교육, 근로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기술교육 시행 및 일거리 제공을 통한 훈련을 시행한다.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당을 운영하여 노인복지에도 관심을 둔다.

  

 
대지는 북측으로 좁은 4m 도로에 접하는 삼각형 형태이다. 남쪽으로는 초등학교 후면과 맞닿아 있으며 주변은 오래된 주택들로 둘러싸여 있다. 센터는 자활 서비스를 위한 교육실과 사무실 그리고 어르신들의 휴게공간인 경로당으로 계획된다. 이형적 부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지 형태에 따른 두 개의 긴 변을 이용하여 매스를 계획하고 남향으로 중정마당을 제안하여 외기와 접하는 면을 최대화하였다. 초등학교 방향으로 시야가 트여 있는 남향의 중정마당을 중심으로 실들이 둘러싸인 형태로 계획되어 실내의 모든 전용 및 공용 공간에서 채광과 환기에 유리한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1층 경로당은 내부에서 중정마당인 실버그라운드로 바로 나갈 수 있게 연계하여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실외로 공간을 확장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초등학교 담벼락과 면한 남측으로 조망을 확보하여 초등학생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자활센터로 사용되는 2층 사무실과 3층 교육실은 가운데 공용공간을 중심으로 우측 대공간과 좌측 소공간으로 구분하여 프로그램의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으며, 타공흡음패널을 천장과 벽에 사용하여 소음 발생에 신경을 썼다. 지하층 사무실은 썬큰과 드라이에어리어 계획으로 채광 및 환기가 쉽게 가능한 실내 여건을 만들어 주었다. 

 



건물 외장 재료는 경로당이 위치한 1층의 경우 어르신들에게도 친숙한 재료인 점토벽돌을 사용하여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지게 하였다. 사무실과 교육실의 2, 3층은 큰 볼륨의 매스 느낌을 완화시키면서 낙후된 지역에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기 위해 백색 코팅 금속패널을 사용하였다. 코로나로 인한 공사비 상승으로 인해 기존 설계공모안에서 계획되었던 휴게 옥상마당 시공은 현재 이뤄지지 못해 아쉽지만, 추후 보완되어 활발하게 사용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취약계층의 안정된 경제활동을 돕고 지원하는 노원지역자활센터는 앞으로도 같은 자리에서 그 역할을 이어갈 것이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설계

투엠투건축사사무소(이중희)

위치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용도

사회복지시설

대지면적

299.63㎡

건축면적

179.03㎡

연면적

659.85㎡

규모

지상 3층, 지하 1층

주차

3대

높이

11.40m

건폐율

59.75%

용적률

162.96%

구조

철근콘크리트

외부마감

컬러강판, 점토벽돌

내부마감

석고보드 위 수성페인트, 흡음보드

구조설계

SDM

기계,전기설계

㈜대광엔지니어링

시공

㈜이본건설

설계기간

2019.12. ~ 2020. 5.

시공기간

2021. 3. ~ 2022. 2.

건축주

노원구청


이중희
이중희는 연세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조병수건축연구소에서 건축가로 첫발을 내디딘 뒤 2014년 투엠투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였다. 준공 후 건축가와 건축주, 시공자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건축을 하고 있다. 건축뿐 아니라 디제이, 미디어 아티스트, 스트리트브랜드와 협업을 통한 전시 및 파티를 기획하며 다른 분야와의 접합을 실험 중이다. 2018년 단편영화 ‘젊은 건축가의 슬픔’의 감독을 맡아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되었으며, 최근 성수동에서 LP, CD, 카세트테이프 등으로만 음악을 감상하는 모임 ‘스틸 피지컬’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