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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숲

네임리스 건축

나은중, 유소래
사진
노경
자료제공
네임리스 건축
진행
최은화 기자

자라나는 숲은 서울의 아차산 자락에 위치한다. 천호대로로 단절되었던 산자락이 다시 복원되는 지형에 위치한 인공의 숲은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바라보게 하는 전망대이자 공공예술 작품이다. 전망대는 아차산의 흐름으로부터 시작한다. 평지에서 산이 시작되는 경사지에 기둥으로 이루어진 인공의 숲이 형성된다. 

녹음이 우거진 느릅나무 사이로 인공의 숲길이 열리며, 작은 기둥을 따라 진입하면 곧게 뻗은 수직적인 기둥이 공간을 에워싼다. 어느새 크고 높은 공간에 다다라 하늘을 올려다보면 높이를 알 수 없는 숲의 공간이 펼쳐진다. 그곳은 기둥 사이로 빛과 바람이 스치는 공간으로 작은 의자에 몸을 기대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다. 다시 길을 오른다. 숲 한켠에 위치한 돌음 계단은 다양한 관점으로 주변을 관찰하며 느리게 오를 수 있는 수직적인 산책로이다. 이곳을 따라 나무 위의 집과 같은 상부 전망 공간에 오르면 아차산의 나지막한 산세와 한강 그리고 서울의 변화하는 풍경을 마주한다. 이 숲은 자연의 숲과 다른 질감이지만 그 차이를 해석하는 것은 또 다른 경험의 즐거움이 될 수 있다.

하부에 식재된 사철 덩굴식물은 기둥을 따라 성장하며 주변 환경과 함께 자라나는 풍경을 만든다. 인공의 숲이 건축적 행위를 통해 만들어졌다면, 변화하는 풍경은 시간과 자연에 의해 구축된다. 야간에는 기둥 상부에 설치된 점멸하는 조명을 통해 어둠이 가득한 숲 사이로 반딧불이 빛나는 밤의 숲 풍경을 형성한다. 시간이 흐르고 자라나며, 결국 숲의 일부로 환원될 구조적 풍경은 자연과 인공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설계

네임리스 건축(나은중, 유소래), 정소영

설계담당

이창수, 이정호, 이민규, 강대한

위치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401-14

용도

관광휴게시설(관망탑), 공공미술

건축면적

96.36㎡

높이

23.3m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철골조

외부마감

스틸파이프 위 도장, 송판 노출콘크리트

구조설계

터구조

시공

대보건설

설계기간

2017. 12. ~ 2018. 8.

시공기간

2018. 8. ~ 2020. 1.

건축주

서울시

조경설계

디자인 스튜디오 로사이


네임리스 건축
네임리스 건축은 아이디어 기반의 설계사무소이다. 나은중과 유소래는 각각 홍익대학교와 고려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미국 UC 버클리 건축대학원을 같은 해 졸업했다. 2010년 뉴욕에서 네임리스 건축을 개소한 후 서울로 사무실을 확장하였다. 예측불허한 세상 안에 단순함의 구축을 통해 건축과 도시 그리고 문화적 사회현상을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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