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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 국제설계공모, ‘모두를 위한 도시’ 당선

competition 조하연 학생기자 2023.05.04


「SPACE(공간)」2023년 5월호 (통권 666호)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 Image courtesy of Gwangju City ⓒUrban Agency

 

광주의 근대산업 건축을 담았던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가 ‘모두를 위한 도시(City For All)’로 다시 태어난다. 광주시는 북구 임동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의 역사적 가치 보존과 도시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는 도심 복합공간을 조성하고자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진행한 전방·일신방직공장부지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지명설계공모에 덴마크의 어반 에이전시(공동대표 박희찬, 헤닝 슈튀벤, 맥심 러루시, 앤드루 그리핀)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당선작 ‘모두를 위한 도시’는 환경‧경제‧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를 제시하기 위해 도시 주요 시설에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하여 15분 내로 도달할 수 있는 ‘15분 도시’ 개념을 활용했다. 광주 도시 개발의 모델이 될 것을 목표로 자연 생태계와 거주민, 경제와 도시 기반시설이 상호작용하는 순환 고리를 만들고자 했다. 녹지 공간과 보행자를 위한 주요 시설의 근접 배치, 보행 환경을 해치지 않는 교통시설, 다양성을 수용하는 혼합 용도구역, 보행 환경에 적합한 규모의 거리 등 공공 공간을 조성하는 일을 우선순위로 삼아 용도별 이용계획을 구체화했다. 특히 내부 순환로인 ‘그린 네트워크’를 통해 도시 내 주요 거점 시설을 연계하고 단계적 개발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계획안으로 평가받았다. 당선사인 어반 에이전시에게는 랜드마크 타워 계획설계권이 부여된다.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는 1930년대 중반에 조성되어 광주를 대표하는 ‘방직의 메카’로 역사성과 상징성을 갖는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방직기업인 전방은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이 모태로, 시민에게는 일제 수탈의 아픔과 산업화 시기 여공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근대 산업문화 유산이다. 이 공장은 1945년 이후 일본인들이 물러가고 정부 소유 전남방직 공사로 출범했다가 1951년 전남방직 주식회사로 민영화됐으며, 1961년에는 일신방직으로 분할됐다. 몇 십 년에 걸쳐 변화하는 도시 풍경 가운데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의 일부 시설이 보존되어야 한다는, 건축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마스터플랜 설계공모에 참여한 지명초청 대상은 국내외 여덟 개 회사이다. 해외에서는 어반 에이전시, 도미니크 페로 아키텍처(대표 도미니크 페로), 유엔 스튜디오(대표 벤 반 베르켈)를 포함한 일곱 개 사가, 국내에서는 포스코A&C(대표 정훈)가 초청됐다.

광주시는 이번 설계공모에 당선된 마스터플랜을 개발사업에 반영해 오는 7월까지 부지개발 사업자 휴먼스홀딩스피에프브이와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하연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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