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PACE는 국내 최고의 건축 포털 매거진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회원가입
Naver 로그인


‘낯선 나’를 마주하며 : 엄태정 개인전 <은빛 날개의 꿈과 기쁨>

exhibition 이화연 기자 2022.09.01


한국 1세대 추상조각가 엄태정의 개인전 <은빛 날개의 꿈과 기쁨>이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824일부터 열렸다. 전시의 제목은 엄태정의 신작 <은빛 날개의 꿈과 기쁨>(2022)과 동일하다. 이러한 최근작과 더불어 전시에는 1960년대에 제작해두고 발표하지 않았던 작품들과 7-80년대의 과거작 그리고 드로잉 작품들이 모였다. 엄태정은 스승이었던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영향으로 조각 작업을 참다운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수행이자 삶 자체로 여겼다. 이를 위해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작가는 드로잉 작업을 한다. 그날의 자신을 새롭게 마주하며 미세한 차이를 기록하는 이 과정이 축적되면 어느새 참다운 스스로를 낯선 자로서 마주하게 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현상 너머의 원형을 더듬어가다 보니 작품은 자연스럽게 추상의 형태로 나타났다.

 

엄태정은 서울대학교 조소과 재학 시절부터 철의 물질성에 매료되어 반세기가 넘도록 금속조각과 시공간의 조형성 작업에 매진해오고 있다. 특히 작품 은빛 날개의 꿈과 기쁨에서는 두 개의 알루미늄 패널이 날개로 쓰였다. 작가는 알루미늄은 차지도 따듯하지도 않으며,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금속재료.”라며 이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조용한 물소리 같은 시가 들리는 듯하다.”고 말한다. 대상을 잔잔하게 투영하는 알루미늄은 공간과 관객의 모습까지 비춘다. 전시는 내년 226일까지.(이화연 기자)

 

2022 Taijung Um


▲ SPACE, 스페이스, 공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