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SPACE는 국내 최고의 건축 포털 매거진입니다. 회원가입을 하시면 보다 편리하게 정보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Login 회원가입
Naver 로그인


나카긴 캡슐 타워, 준공 50년 만에 철거

etc. 한가람 기자 2022.06.20


철거 중인 나카긴 캡슐 타워 / Screenshot from Youtube​

 

 

지난 4월, 구로카와 기쇼가 설계한 나카긴 캡슐 타워(「SPACE(공간)」 652호 참고)의 철거가 시작됐다. 이 건물은 1972년 도쿄 중심부에 140개 직육면체 캡슐을 각각 11, 13층 규모로 쌓아 두 동으로 완성됐다. 캡슐은 10m2 면적 안에 침대, 화장실, 수납장 등을 갖췄고, 건축가는 계획 당시 25년 주기로 캡슐을 교체하고자 했다. 그 당시, 빠르게 발전하는 거주 환경에 맞춰 캡슐을 기계 부품처럼 갈아 끼운다는 생각은 혁신적이었으나 현실적으론 어려움이 따랐다. 각기 다른 소유권과 교체 비용 탓에 지금까지 바꿔 낀 캡슐은 50여 개뿐이다.

노후화와 안전성 문제 등으로 2006년에 처음 발발한 철거 논의는 우여곡절을 거치며 오늘날까지 이어졌다. 그동안 구로카와 기쇼뿐만 아니라 비평가 니콜라이 오우소프, 영화감독 리마 야마자키, ‘나카긴 캡슐 타워 보존·재생 프로젝트’를 이끄는 마에다 타츠유키 등이 건물을 보호하고자 목소리를 냈으나, 준공 50년 만에 건물이 해체된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캡슐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기쇼 구로카와 아키텍트 앤 어소시에이츠는 지요다구 도시디자인사무소와 함께 캡슐 일부를 미술관에 기증하거나 숙박 공간으로 재사용한다. 이들은 작년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수리자금을 모았다. 한편, 마에다 타츠유키를 중심으로 ‘나카긴 캡슐 타워 A606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프로젝트 팀은 A동 606호 캡슐을 회수하고 전시할 계획이며, 현재 유튜브 채널에 철거 영상을 꾸준히 올리며 건물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한가람 기자)

​ 


▲ SPACE, 스페이스, 공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