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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개관

exhibition 최은화 기자 2021.11.23



Image courtesy of National Museum of Korea
 

지난 11월 12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에 전시실 ‘사유의 방’이 개관했다. 어둠이 내려 앉은 공간에는 금동반가사유상 두 점이 나란히 자리한다. 왼쪽 무릎 위에 오른쪽 다리를 걸치고 고개 숙인 얼굴의 뺨에 오른쪽 손가락을 살짝 댄 모습을 취하는 작품으로, 각각 국보 제83호와 제78호이다. 

‘사유의 방’의 설계를 맡은 원오원 아키텍스(대표 최욱)는 소극장 크기의 전시 공간에 어둠을 통과하는 진입로, 미세하게 기울어진 전시실 바닥과 벽, 아스라한 반짝임을 주는 천장 등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현재를 벗어나 다른 차원에 있는 듯한 추상적이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반가사유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전시실에는 전시 설명이 의도적으로 최소화되어 있다. 관람객이 설명에 의존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감상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관람 경험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전시실을 조성할 때에 건축가가 참여한 것은 이번 ‘사유의 방’이 처음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원오원 아키텍스의 협업은 국립중앙박물관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개관과 관련하여 최욱은 “반가사유상의 에너지와 공간이 일체화된 느낌을 주고자 했다”며 “1,000년 이상 반가사유상에 누적된 기억들이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와 미래 세대들을 감동시키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민병찬(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반가사유상은 생로병사와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민을 상징하는 한편, 깨달음의 경지를 향해 나아간다는 역동적인 의미 또한 가지고 있다. 코로나를 딛고 나아가려는 이때 국민들이 사유의 방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기간: 2021년 11월 12일 ~ (상설전시)

웹사이트: https://www.museum.go.kr/site/main/home

 


 


 


 


Images courtesy of ONE O ONE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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