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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시간, 영원한 현재』

book 방유경 기자 2021.11.22


 

 

시간을 축적한 건축을 번역하다

『건축의 시간, 영원한 현재』

 

김봉렬 지음, 플레져미디어 펴냄​

 

건축적 시간의 태초란 어떤 원시인이 만든 원두막이었을 것이다. 이 땅에 남은 최초의 건축적 유적인 청동기 시대 이름 모를 이들이 만든 고인돌부터 승효상이 설계한 수목원 사유원까지. 저자는 원시부터 현대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28개의 건축적 사례의 흔적을 쫒는다. 기록자의 편견과 의도에 따라 왜곡되거나 과장될 가능성이 있는 문자 기록과 달리 정직하게 남은 건축적 폐허에서 당시의 건축적 사유를 그려보고자 했다. 그리고 그 건축적 사유를 통해 당시의 정치 문화적인 사회사를 그려보았다. 건축사에서 택하는 시대 구분 대신, 고조선,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 고려, 조선,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과 같이 이 땅에 존재했던 국가들의 시대 구분을 따랐다. 등장하는 사례도 무덤부터 궁궐, 사찰, 서원, 정원, 주택, 성곽, 건축가까지 다양하다. 근현대 건축물에서는 제주 알뜨르비행장, 서울의 세운상가, 절두산성당,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 더욱 다양하다. 가야 토기에서 가야인의 일상과 당대의 첨단기술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건축 시장의 세계화 속에 혼재하는 우리 사회의 혼란과 갈등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근원을 묻고 현재의 물음에 충실히 답하는 것, 그것이 바로 미래라고 말한다. 그래서 역사적 건축은 늘 현대 건축이라는 것이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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