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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지킨 공동체와 장소성: <​보호수, 와: 남해 보호수 프로젝트2021>​

exhibition 방유경 기자 2021.09.15



'살리고 살리고', ​최정화, ​2021 / 사진제공_남해돌창고

 

 

남해돌창고는 2019년부터 남해 보호수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이를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는 ‘남해 보호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첫해에는 남해 보호수 31그루에 대한 기록과 그림을 담은 책 『남해 보호수』(2019)를 출간했고, 이듬해에는 보호수들의 이야기를 일러스트, 설치작업, 회화로 표현한 전시 <마을의 수호자: 남해 보호수>(2020)를 선보였다. 3년차에 접어든 올해, 남해돌창고에서는 <보호수, 와: 남해 보호수 프로젝트2021>이 12월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휴식과 놀이, 제의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던 마을의 중심 공간으로서 보호수(당산나무)의 장소성 회복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를 위해 남해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청년 그룹(키토부, 팜프라, 남해 청년센터)과 예술가들(최정화, 노경, 스기하라 유타)이 힘을 모았다.

전시는 보호수가 있는 세 곳(남해돌창고, 남해각, 두모마을)과 마을 숲(앵강다숲)을 무대로 삼는다. 남해돌창고는 보호수의 위치와 정보를 제공하고 작품이 설치된 곳을 안내하는 ‘보호수 여행센터’로 꾸몄다. 안내지도와 보호수의 모습을 담은 노경의 사진, 스기하라 유타의 드로잉 ‘보호수 여행’, 보호수를 여행한 사람들의 후기가 전시된다. 전시장 한편에는 남해군 신청사 건립을 위해 집단 이주한 주민들이 두고 간 항아리를 모아 공동체 회복의 염원을 담은 최정화의 ‘살리고 살리고’가 설치됐다. 그 밖에 남해의 관문인 남해각에 설치한 최정화의 ‘과일나무’, 버려진 의자와 가전제품을 두모마을 느티나무 아래 설치한 ‘해피투게더’, 앵강다숲의 나무와 나무를 천으로 이은 ‘해피해피’도 전시된다. 남해 곳곳에 자리 잡은 작업들이 지역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볼 차례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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