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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예술가로 불릴 수는 없다
『예술가란 무엇인가』
레너드 코렌 지음 | 박정훈 옮김 | 안그라픽스 펴냄
오늘날의 예술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결과 예술을 의도적으로 정의하지 않은 채 남겨두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무엇이 예술이고 무엇이 예술이 아니며 누가 이것을 규정하는가? 저자는 파격적인 행보로 예술의 소재와 주제를 확장한 예술가들을 통해 예술이란 무엇인지, 예술가는 무엇을 하는 존재인지에 대해 사유한다. 예술가란 독창적 아이디어로 창조적 행위를 결행하는 사람이며 작업을 통해 자기 나름의 예술관을 보여주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유의미한 것을 창조하며, 그것을 통해 우리의 예술관을 환기하고, 기존의 관념에 충격을 줄 만큼 인식의 재구성을 자극한다. 또한 저마다의 방식으로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관습을 무시하고 ‘의미심장한’ 예술을 만들기 위해 현재의 정체된 상태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고자 한다. 현대 예술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단서를 제공하는 책으로 너무나 많고 너무나 흔해져서 그 의미마저 퇴색되어버린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예술가의 창작 활동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 SPACE, 스페이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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