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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은 지난 9일 가락119안전센터·강남농수산물검사소 합동청사 건립 설계공모의 당선자로 보이드아키텍트건축사사무소(대표 장기욱)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가락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합동청사 설계공모는 119 안전센터와 농수산물검사소라는 두 개의 이질적인 프로그램이 각각 제시하는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면서도,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건축이라는 숙제를 제시했다.
당선작은 두 시설의 기능에 철저히 순응하며 구성된 공간의 여백에 공존의 바탕인 '그린 그라운드'를 제공하여 자연과 함께 하는 입체 정원을 구성했다. 정원을 중심으로 식당, 체력단련실, 세미나실, 카페 등 공유시설을 배치하였으며, 그린 그라운드가 가락시장 주변을 두르는 녹지와 연결되어 주민은 물론 방문객에게도 열리게 했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에 대해 “공공성, 소통과 개방성, 연결성을 제안함에 있어 건축가의 철학과 자세가 돋보이고, 도시맥락에 대한 이해, 프로그램의 특수성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합동청사의 새로운 형식을 제안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린 그라운드가 도시와 연결되는 경사면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실시설계 과정에서 발주처 및 사용자와의 협의를 당부하며, “제안이 최대한 실현된다면 공공건축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남겼다.
자료제공_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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