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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열린 박물관을 위한 첫걸음

seminar2020.11.16


서울역사박물관은 10월 8일 ‘모두를 위한 박물관’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이 점차 확대되어가는 상황에서,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전시하는 서울역사박물관이 모든 시민에게 열린 공간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하는 자리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배현숙 관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전미자(한국복지환경디자인연구소 이사장)의 기조연설을 포함하여 건축, 시각정보디자인, 박물관 적용 사례 등 총 5건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첫 발표자인 김인순(한국장애인개발원 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장)은 초고령 사회를 앞둔 현재 상황에서 박물관의 물리적 환경을 조성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지형과 형태, 접근성 등 건축적 관점에서 발표했다. 이어 장혜진(성신여자대학교 교수)은 시각정보로서 유니버설디자인을 박물관에 적용하기 위한 방안과 함께 다양한 국내외 사례를 소개했다. 이현숙(국립중앙박물관 디자인 전문경력관)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을 중심으로 장애인, 비장애인, 나이와 성별 등 신체 및 정신발달 등의 다양한 조건에 맞춰 무장애 전시 공간을 운영한 사례를 발표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김경미(숭실대학교 교수)는 시각·청각·지체·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모집하여 서울역사박물관 환경을 체험한 결과를 토대로 유니버설디자인 측면에서 필요한 보완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후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박현욱(서울역사박물관 학예연구부장)을 좌장으로, 배융호(한국환경건축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김대범(피플퍼스트 서울센터 센터장)이 참여하여 토론을 이어갔다.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모두를 위한 박물관’이 궁극적으로 ‘누구도 소외받지 않고 포용하는 박물관’이라는 점에 깊이 공감하면서 이를 물리적 환경, 전시의 콘텐츠, 심리적 환경 등의 관점에서 접근하여 구체적인 제언을 이어갔다. 또한 명확하게 대상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동의하면서 비장애인과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령화 시대의 치매인들, 지체장애와 발달장애, 영유아와 어린이 등 대상을 세심하게 분석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뒤이어 다중감각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박물관까지 이동하는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 다양한 관람자를 고려한 작품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과 제언이 오갔다. 본 행사는 문화복지의 최전선이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이 그 이름에 걸맞은 환경 조성을 위해 정보와 지식을 모은 이번 행사의 의의를 다지며 마무리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 영상은 자막을 삽입하여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0월 20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되며, 논의된 내용을 정리하여 연구논문집 『뮤지엄리뷰』가 12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방유경 기자>

 

 

‘모두를 위한 박물관’ 학술대회 전경​ / 제공_서울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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