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로그인
지난 5월 파주시, 영주시, 서울시가 차례로 설계공모 당선안을 발표했다.
파주시는 광탄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신축 설계공모의 당선안으로 이집건축사사무소(이현우 대표)의 ‘마당을 품은 복합문화 도서관’을 선정했다. 이번 설계공모는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신산리에 위치한 대지에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등을 갖춘 도서관을 짓고자 추진됐다. 당선안의 콘셉트는 마당을 품고 있는 일상적 삶의 공간이다. 전면을 향해 마당을 배치하고 그 뒤로 동서로 긴 매스를 둔 것이 특징이다. 이집건축사사무소는 마을과 건물의 경계를 느슨하게 만들고, 도서관 곳곳에 마당(선큰 마당, 마을 어울림마당, 다목적 독서마당, 직원휴게마당, 동아리마당 등)을 두어 지역주민들이 편하게 머무는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 심사위원단은 “주변 공간과 잘 어울리고, 내외부 공간의 연계가 풍성하며, 각 층의 기능이 명확하다”고 설계안을 높게 평가했다. 2021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광탄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800㎡의 규모로 총 사업비 약 7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영주시는 영주시 어울림가족센터 건립공사 설계공모에 폴리머건축사사무소(김홍식 대표)와 김호민도시건축(김호민 대표)의 설계안을 당선안으로 선정했다. 이번 설계공모는 생활SOC 복합화 사업의 일환으로, 도서관과 가족센터를 한 공간에 모아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복합 시설을 짓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폴리머건축사사무소와 김호민도시건축은 이번 설계안에서 세대간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해 도서관을 중심에 배치하고 가족센터 실들이 둘러지듯 배치했다고 전했다. 동네 주민들이 북측 광장과 열린 로비를 거쳐 도서관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아이들을 위해 놀이터와 어린이책방을 연결했다. 당선안은 “모든 세대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주변 맥락을 고려한 점” 등의 평가를 받았다. 어울림가족센터는 영주시 가흥동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934㎡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함께 옛 성동구치소 부지 신혼희망타운 설계공모의 당선자로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 종합건축사사무소(김현호 대표)를 선정했다. 84,432㎡ 규모의 옛 성동구치소 부지는 2019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 계획안이 수립되어 신혼희망타운, 공동주택, 업무시설, 공공기여시설 등 토지이용을 구체화한 바 있다. 이번 설계공모는 해당 부지 중 신혼희망타운 용지 21,054㎡에 약 700여 세대 규모의 신혼부부 주택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개최됐다. 당선안은 ‘창작문화 발전소’와 ‘경계 없는 거리’를 기본 개념으로 제시했다. 담장을 기준으로 이분화됐던 주거 유형을 하나의 도시로 결합하고, 사람과 장소 중심의 미래지향적 공동주택을 건설하며, 예술·문화·창작이 결합된 느슨한 경계의 가로중심 마을을 만들고자 한다. 신혼희망타운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다. <박세미 기자>
(위) 영주시 어울림가족센터 설계공모 당선안 ⓒpoly.m.ur ltd., HOMINKIM Architecture
(아래) 파주시 광탄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설계공모 당선안 ⓒ2JIP
▲ SPACE, 스페이스, 공간
ⓒ VMSPAC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