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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 청년 주거문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다

exhibition2020.05.28


‘지옥고’라는 말이 있다.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을 합친 단어로 청년 주거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청년 주거 빈곤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행복주택 등의 주거 복지 정책이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당첨은 하늘의 별따기다. 그렇다면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 문제를 말끔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건물을 새로 지어야 할까?

발상을 뒤집어 기존의 공간을 활용하자는 제안을 하는 집단이 있다. 코리빙 하우스 스타트업 기업인 게릴라즈는 낙후되어 폐업 위기에 놓인 숙박시설들을 청년들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바꾸자는 제안을 한다. 이들이 선보이는 새로운 주거 모델 ‘게릴라 하우스’는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2일까지 통의동 보안여관에서 진행된 전시 <두! 게릴라즈>에서 소개됐다.

전시장 1층에는 여러 점의 패널이 전시장 곳곳에 놓였다. 패널은 일종의 사업제안서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영세한 숙박시설 10곳 중 8곳이 5년내 폐업 위기에 놓여있”으며 “숙박시설의 방 하나 크기는 1인 주거 최저 기준인 14㎡에 부합하고 개인 욕실 등이 이미 구현”되어 있어 주거공간으로의 전환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부분은 가격, 투자비용, 수익 등에 대한 내용을 강조한 점이다. “폐업한 상업건물을 저렴하게 인수 또는 임대가 가능하고 기존 구조를 활용”할 수 있다며 초기 투자비용이 낮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미래의 투자자들을 모집하는 듯한 메시지였다. 주거를 주제로 한 전시는 이제껏 많았지만 이번처럼 부동산과 관련된 부분을 정확하게 짚는 경우는 드물다.

2층에는 프로토타입이 전시됐다. 전시가 열린 보안여관은 실제로 과거에 여관으로 사용된 곳이라 전시 콘텐츠와 전시 공간의 관계가 긴밀했다. 오래된 낡은 나무 기둥 사이사이로 싱글룸 타입과 세탁실이 들어섰다. 싱글룸 타입은 1인용 주거공간으로, 빌트인 시스템 가구로 구성됐는데 이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함이라고 게릴라즈는 전했다. 바로 맞은 편에 들어선 세탁실에는 세탁기뿐만 아니라 주방기기, 싱크대, 의자 몇 개가 함께 놓였다. 입주자들의 공용 세탁실이자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계획했다. 그 외 공간은 도면과 렌더링 이미지로 전시됐다. 2인이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지만 옷장을 중심으로 영역을 나눈 더블룸 타입,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과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 공간활용을 극대화한 화장실과 샤워실 등이 소개됐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사업은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게릴라즈는 투자 유치를 통해 올해 안에 ‘게릴라 하우스’를 실제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은화 기자>

 

 

〈두! 게릴라즈〉 전시 전경 ⓒChoi E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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